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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에 위치한 한미사진미술관에선 오는 4월26일부터 6월21일까지 한미사진미술관 제3전시실기획으로 권지현 사진전《The Guilty를 전시할 예정이다.
첫 국내 개인전을 여는 권지현은 법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형법학을 공부하던 중 사진가가 되겠다는 일념하에 중앙대학교 사진학과에 입학하였다. 2009년 졸업 후 독일로 유학하여 빌레펠트대학교 사진학부를 거쳐 2010년 바우하우스대학교 미디어 아트 석사과정을2013년에 마쳤다. 현재 베를린에 거주하며 작가로 활동 중이다. 2009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린‘Month of Photography’주최 포트폴리오 리뷰에서 작품심사 1위를 수상하며 국제무대에서 작가적 가능성을 입증 받았다. 2010년과 2012년에는 각각 사진예술사 주최‘오늘의 사진가 상’ 과 대구사진비엔날레 포트폴리오 리뷰‘Encounter 우수작가상’을 수상하였다.
The Guilty 프로젝트는 작가 자신이 작업을 함으로 말미암아 느끼는 사회적인 죄책감을 계기로 시작되었다. 작가의 표현을 빌리자면 “중요하고도 이기적인 동기”로 작업을 직업으로 삼게 되었는데, 예술을 함으로 말미암아 따라오는 이런 죄책감 아닌 죄책감-형법을 어긴 것은 아니지만 스스로의 도덕적 잣대나 기준에 부합하지 못할 때 느끼는 죄책감, 작가는 이를 “착한 죄”라 명명하였다-은 누구에게나 존재한다. 작가는 성별, 나이, 국가를 불문하고 다양한 인물들을 대상으로 삼아 The Guilty 작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한미사진미술관(관장 송영숙)은 올봄 2개의 기획전을 통해 역량 있는 20~30대 국내 신진작가들을 집중 소개한다. 그 첫 번째가 8명의 새내기 작가들의 첫 번째 시리즈 작품을 소개하는《뉴 제너레이션 & 시작》이라면, 두 번째는 베를린에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권지현(1981~ )의 개인전＜The Guilty＞이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신진 작가들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고군분투하며 작품 활동의 기반을 다지고 있는 젊고 역량 있는 사진가들에 대한 민감한 조명은 한국사진의 본격적인 국제 교류화에 발맞추어 보다 밀도 있고 포괄적인 한국 현대사진의 지평을 여는 데 꼭 필요한 작업이다.
*자료제공 한미사진미술관
The Guilty_Maureen, Pigment print, 120ⅹ100cm, 2011
The Guilty_Ji Hyun, Pigment print, 120ⅹ100cm, 2009
The Guilty_Kai, Pigment print, 120ⅹ100cm, 2011
The Guilty_Paul, Pigment print, 120ⅹ100cm, 2013
The Guilty_Carla, Pigment print, 120ⅹ100cm, 2013
The Guilty_Yoo Jin, Pigment print, 40ⅹ40cm, 201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