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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노동 - 예술이라는 낭만적 노동’展 2014년 하반기 갤러리도스 기획공모 릴레이 프로젝트
‘게으른 노동 - 예술이라는 낭만적 노동’展
1. 전시개요
1) 전 시 명 : ‘게으른 노동 - 예술이라는 낭만적 노동’展
2) 전시장소 : 삼청로 7길 37 갤러리 도스 (Gallery DOS)
3) 전시기간 : 2014. 7. 9 (수) ~ 2014. 8. 19 (화) 선정 작가 릴레이展
2014. 07. 09(수) ~ 2014. 07. 15(화) 서정배 작가
2014. 07. 16(수) ~ 2014. 07. 22(화) 유민아 작가
2014. 07. 23(수) ~ 2014. 07. 29(화) 김혜영 작가
2014. 07. 30(수) ~ 2014. 08. 05(화) 이기훈 작가
2014. 08. 06(수) ~ 2014. 08. 12(화) 다니엘경 작가
2014. 08. 13(수) ~ 2014. 08. 19(화) 전장연 작가
2. 기획의도 및 전시내용
갤러리 도스에서는 2014년 하반기에 ‘게으른 노동’을 주제로 릴레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예술이라는 낭만적 노동’을 부제로 작가들을 공개 모집하였으며 지원한 작가들 중 기획 주제에 부합하는 지와 앞으로의 성장가능성을 기준으로 자체적으로 심사를 하였다. 그 결과 서정배, 유민아, 김혜영, 이기훈, 다니엘경, 전장연 6명의 작가가 선정되었으며, 이들은 7월 9일부터 8월 19일까지 연이어 개인전을 펼치게 된다.
게으름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노는 일엔 부지런하고 노동에는 게으른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열심히 일하고 돌아온 사람이 자신의 사생활에는 무관심하기도 한다. 요컨대 관점의 문제다. 어떤 일에서는 대단히 게으른 사람이라고 해서 다른 일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단언할 수는 없는 것이다. 게으르다는 말은 어찌 보면 대단히 근면하다는 표현일 수도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 즉 행위자가 충실하고자하는 대상에 따라 게으름과 노동의 의미는 그 위치가 뒤바뀌고 그 경계가 파생된다.
예술에서도 엄연히 노동의 영역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예술에 있어서 노동의 기준은 무엇일까? 과정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노동이 아니라고 할 수는 없고, 자신이 이해할 수 없는 결과물이라고 해서 게으름으로 치부할 수는 없는 것이다. 작가에게 일반적으로 노동은 지적인 활동과는 반대되는, 결과물을 위한 무의미한 과정들을 의미한다. 하지만 ‘노동’이라는 기존의 단어 안에는 예술이 가질 수 있는 낭만이 없기에 새로운 단어가 필요해 보인다. 분명 예술은 생계를 위한 필요만을 위해 제작되는 제품은 아니다. 예술에는 개인의 삶과 철학이 담겨있는 다양한 의사표현방법 중 하나이기에 특수한 생산 활동으로 인식되어야 할 것이다. 이번 공모기획주제를 ‘게으른 노동’이라는 모순된 단어로 표현한 것도 ‘게으른’이라는 형용사를 통해 노동의 행위에 낭만이 개입할 수 있는 여유를 주기 위함이다. 그리고 이 질문에 대해서 작가들이 다양한 작품으로 자신만의 '게으른 노동'을 보여주기를 기대해본다.
1)2014. 07. 09(수) ~ 2014. 07. 15(수) 서정배 작가
서정배 작가는 관념적 오브제로서 ‘키키(kiki)’라는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내어 그가 등장하는 서사(narratif)의 가치에 대한 조형적 해석, 관념의 시각화에 중점을 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키키는 생산적인 활동을 하고있는 것은 아니지만 관조의 자세로 자신이 보고 듣는 모든 것에 대해 사고하면서 특별하지 않은 모든 것들의 가치를 재조명한다. 가상의 대리자를 통해 나오는 이야기는 또 다른 형태의 시각적 서술에 대한 도전이다. 이 실험을 통해 작가는 개인의 내면적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전기형식으로 구현한다. 이러한 노동의 결과로 만들어진 사유는 의식과 무의식 사이로 펼쳐지면서 관람자에게 저변에 있는 사유를 유추해볼 수 있는 또다른 실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기억을 위한 공간, 혼합재료, 가변설치, 2014
검은 담즙(La Bile noire), 아티스트 북, 2008-2014
2) 2014. 07. 16(수) ~ 2014. 07. 22(화) 유민아 작가
유민아 작가의 ‘THE PATH-놓이다’전은 마음을 정돈하는 과정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작가에게 ‘노동’이란 하기 싫은 일을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것을 의미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일이라면 반복되는 고통을 수반한다 하더라도 결코 ‘노동이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녀에게 창작은 존재를 인식하는 과정의 기록이자 또 다른 형태의 명상과 같다. 얇은 선을 긋고 점을 채우는 행위와 작은 돌을 씻어 일정 공간에 배치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작가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심오한 의미나 거창한 해석, 교훈이 아닌 정돈하고 채워나가는 태도 그 자체에 있다.
Collection Series #5, 720x520cm, 로자스삐나, 돌, 2014
Work #1, 725x925cm, 잉크 펜, 돌, 2014
3)2014. 07. 23(수) ~ 2014. 07. 29(화) 김혜영 작가
작가는 창작자이면서 동시에 예술을 즐기는 감상자이기도 하다. 김혜영 작가는 자신이 관람자였을 때의 시간, 작품을 만들고 전시를 준비하고 시작하고 끝내고 다시 새로운 전시가 시작되는 정지되고 움직이는 다채로운 시간의 상대적인 변화에 주목하고 그 시간의 생명력을 에너지로 삼아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 새로운 감각을 일깨우고 시간이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을 현재화, 시각화하는 노력을 멈추지 않으며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바라보는 이들과 얼마나, 어디까지 소통할 수 있을지를 가장 큰 기준점으로 삼고 창작의 시간을 견뎌낸다.
FACE, 100x105cm, oil on canvas, 2014
a plate-surface, 80x80cm, oil on canvas, 2006
4) 2014. 07. 30(수) ~ 2014. 08. 05(화) 이기훈 작가
먹과 연필로 산수를 담아내는 이기훈 작가는 실경의 재해석을 현대사회의 도시 안에서 찾는다. 작가로서의 행동에 이유를 찾고 그를 표현하는 것을 창작자가 해야하는 노동이라고 생각하는 작가는 우리가 살고 있는 터전 속에서 자연을 발견하고 이를 작품에 담아낸다. 그에게 있어서 자연에 대한 관찰과 인간에 대한 비유를 담아낼 수 있는 동양산수화는 여전히, 그러나 새롭게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에 맞추어 누가 보더라도, 어떻게 보더라도 좋아할 수 있는 ‘좋은 그림’을 탐구하며 관객에게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산수에 대해 탐구하고자 한다.
목림림(木林林) 독락임장(獨樂林藏)-내 집 앞이 더 좋다, 33x24cm(x2), 한지에 먹, 연필, 2014
목림림(木林林) 독락임장(獨樂林藏)-내 집 앞이 더 좋다, 24x19cm(x3), 한지에 먹, 연필, 2014
목림림(木林林) 독락임장(獨樂林藏)-More recognition than understanding,
58x256cm, 한지에 먹, 연필, 2013
5)2014. 08. 06(수) ~ 2014. 08. 12(화) 다니엘경 작가
죽음’이라는 다소 무거워 보이는 주제를 가진 다니엘경의 작품은 죽음을 성장 과정의 일부로 받아들이면서 그에 대한 색다른 시점을 보여주고자 한다. 삶을 사라지게 하는 것이 아닌 삶의 의미를 가져다주는 존재로서의 죽음을 선택한 작가는 기꺼이 죽을 수 있는 의지가 가져다주는 생에 대한 용기와 자의식이 생겨나는 부정과 분노, 갈등과 수용 등의 변화과정을 다양한 생명체들로 형상화하면서 이런 ‘나태한 노동’이 삶과 죽음과 함께 살아가는 우리에게 살아야 하는 이유를 일깨워줄 수 있다는 것을 전하려는 노력을 계속한다.
About the death, polymer clay, epoxy, high heels, 100x98x35cm(each), 500x150x200cm(installation size), 2013
gate of heaven, polymer clay, epoxy, aluminum frame, 200x300x50cm, 2014
The Column, polymer clay, epoxy, high heels, 300x30x35cm(each), 2014
6) 2014. 08. 13(수) ~ 2014. 08. 19(화) 전장연 작가
전장연 작가는 사물이 작가 자신의 내면으로 파고들어오는 단편적인 순간들을 붙잡아 기존의 사물의 개념이 갖고 있던 기능에 대한 반문과 함께 구성요소의 어긋난 조합으로 만들어내는 새로운 사용공식을 선보인다. <혀끝에서 맴도는>이라는 전시제목은 파스칼 키냐르의 소설에서 인용한 수식어로 시상(詩想)이 언어로 치환되기 전 탐색의 순간을 비유하는 어휘이다. 언어가 존재하지 않고 부유하는 미술적 결과물들은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비논리적 노동에 대해 무음의 이야기를 시작하며 현대에서 추구하는 우선순위와 반대되는 노력을 보여준다.
광장 Parliament Square, 16개의 주워온 사물들, 120x120x25cm, 조각대 위에 설치, 2011
Objet Drawing series, c-print of various found objects, 55x60cm(each), 2013
3. 작가약력 (학력, 개인전 경력)
1) 서정배 작가
2009 프랑스 파리 1대학 조형예술학과 박사 졸업
2004 프랑스 파리 1대학 조형예술학과 DEA(박사준비과정) 졸업
개인전
2014 #55 사유의 장치, 갤러리 도스, 서울
관념의 서사적 기록/24h, 입주 작가 릴레이전,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청주
2011 진지한 침묵, 갤러리 무이, 서울
2009 그녀를 만나다, 갤러리 온, 서울
LA rencontrer, lagalerie, 파리
2) 유민아 작가
2014홍익대학교 대학원 도예과 졸업
2008Emily Carr Institute of Art and Design 졸업
개인전
2014 THE PATH_놓이다, 갤러리 도스, 서울
놓이다, 갤러리 가비, 서울
3) 김혜영 작가
2010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박사
1998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석사
개인전
2014Stop, Seeing and..., 갤러리 도스, 서울
2007NAAF(Northest Asia Art Festival)전, West Japan Convention Center ANNEX, Kitakyushu
1998in the HOUSE전, 한전 프라자 갤러리, 서울
4) 이기훈 작가
2012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동양화전공 박사과정 휴학.
2007 한성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동양화전공 졸.
개인전
2014목림림(木林林) 독락임장(獨樂林藏) - 내 집 앞이 더 좋다, 갤러리 도스, 서울
2013 목림림(木林林) 독락임장(獨樂林藏)- More recognition than understanding. SPACE CAN 북경. 북경.
2012 목림림 (木林林) The information for Self-contradiction - SPACE DA 갤러리. 북경
2011 목림림 (木林林) The simple logic - 가회동60 갤러리, 서울.
2010 목림림 (木林林) Tree complex - MK2 Art Space 북경.
2009 풍경에 대한 집착 - 관훈갤러리, 서울.
5) 다니엘경 작가
2007 중앙대학교 대학원 조소학과 (M.F.A)
2002 중앙대학교 조소과 졸업 (B.F.A)
개인전
2014 Death, 갤러리도스, 서울
2012 Mission 2, 중 아트 갤러리_갤러리 중, 부천
2011 A mission, 산토리니 서울, 서울
2010 Lovely Being, 갤러리 아뜨랑, 서울
2009 Giving Up, and Holding, Art Projects MOONSTRUCK Gallery at the HYATT, 오사카, 일본
Giving Up, and Holding, Space Hole and Corner, 서울
2008Promise, 벨벳 갤러리, 서울
2007 New Baby Born, 문신미술관, 서울
6) 전장연 작가
2011 첼시 컬리지 오브 아트, 파인아트, 석사 졸업
2010 이화여자대학교 서양화과 대학원 석사 졸업
2007 이화여자대학교 회화판화과 학사 졸업
개인전
2014 혀 끝에 맴도는(Name on Tip of Tongue), 갤러리 도스, 서울
4. 갤러리도스 소개
갤러리 도스는 2005년 2월 관훈동에 개관하여 역량 있는 작가를 소개하는 장으로 자리 잡아 왔습니다. 개관기념전 ‘Movement on Silence’展을 시작으로 매체․영역 및 장르를 모두 아울러 작가의 조형 세계를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해 왔습니다. 2007년부터 인사동의 운모하 테라스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서 대중과의 소통을 위한 전시를 기획하였고 현재 더 나은 전시환경을 위하여 팔판동으로 2011년 10월에 이전 개관하였습니다. 중견작가들을 지원하며 신진작가들을 발굴하는 기획 전시를 통해 무한한 감동을 공유하고 같이 호흡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지향하고자 합니다. 앞으로의 행보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