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진방송)한정석 기자= 지난 9일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직탕폭포를 다녀왔다. 강원도 철원군의 남쪽 동송읍 장흥리 한탄강 줄기에 위치한 폭포인데, 폭 약 80m, 높이 약 3m의 자연폭포이다. 조선 시대 지리지와 고지도에는 직탕폭포에 대한 기록이 나타나 있지 않은 곳이다.
직탕이라는 이름은 한탄강의 물이 이곳에 이르러 강 중앙을 일직선으로 가로지르는 거대한 암반을 넘어 수직으로 쏟아져 내리기 때문인데, 그 모습에서 유래한 지명으로 짐작할 수 있다.
이 폭포는 절경 고석정에서 불과 2㎞ 정도 떨어진 상류에 위치하고 있고, 현무암이 기둥 모양으로 갈라져 나간 주상절리(柱狀節理)의 절벽이 만든 한탄강 계곡의 특이한 절경과 맑고 풍부한 수량이 어우려져 철원팔경에 선정되어 있다.
또 부근에는 한탄강의 큰 침식력으로 인해 용암대지를 수직으로 깎아내렸기 때문에 깊이 40m에 이르는 협곡을 형성하는 곳도 있다. 철원군 사람들은 좁은 수직의 골짜기는 미국의 그랜드캐니언에, 폭포는 나이아가라폭포에 비유하고 있다.
일명 직탄폭포(直灘瀑布)라고도 하는데, 직탕과 관련된 지명은 이 지역의 상호 외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특히 겨울철 동장군이 몰려오는 12월부터 속칭 한국의 나이아가라로 불리는 직탕폭포는 하나의 거대한 얼음기둥으로 변해 영하 20도를 오르내리며 폭포 전체가 꽁꽁 얼어붙게 된다.
이곳 경기도 최전방에는 가는 곳마다 신기한 기암석 들이 줄 지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한탄강 협곡의 기암절벽사이에 자연이 가져다준 일자형으로 만들어진 직탕폭포는 강 전체가 폭포로 이루어진 우리나라의 유일한 곳이며 철원의 하나로 여름 휴가철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한국사진방송 경기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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