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전연구원이 운영하는 인천교육정책포럼이 지난 5일 부평아트센터 세미나실에서
2시부터 5시 까지 ‘다(多)문화시대, 다문화교육의 실천과 과제’를 주제로 제6차 ‘인천교육정책포럼’을 개최하였다
진행순서는 인천발전연구원 이갑영 원장의 개회사에 이어 인천학술진흥재단 가용현 이사장과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 최용덕 위원장의 축사 그리고 경인교육대학교 김평국 교수가 포럼사회를 맡아 진행하였다
주제 발표는
장인실(경인교육대학교 교수)의 - “학교다문화교육의 오늘과 내일 ”
한만길(한국교육개발원 석좌연구위원) - “탈북학생 교육의 쟁점과 대안”
홍현웅(인천청담고등학교 교장) - “학교문화와 맞지 않는 아이들 대안학교의 실태와 지원 방안”
장인실 교수는 인천의 다문화학생이 2013년 기준 3,102명으로 전년 대비 약 26%나 증가했다고 말했다
다문화교육이 평등교육을 추구하며 사회정의를 실현하는 교육실천운동이라며 소수집단에게는 ‘적응교육과 정체성교육’으로, 주류집단에게는 ‘인식전환교육과 정체성교육’으로 소수나 주류 모두에게 필요한 교육임을 주장했다.
인천의 다문화교육 지원현황을 점검하고 다문화교육의 개념 정립, 다수자 대상 교육 강조, 교육과정 개혁, 단일화된 지원체제 구축, 다문화가정의 강점 부각 프로그램 등이 필요함을 강조하였고
한만길 석좌연구위원은 인천 지역의 탈북학생들이 경기, 서울에 이어 3위로 전국 탈북학생의 11%를 차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인천시교육청이 탈북학생 멘토링, 진로진학교육, 밀집지역 특별반 운영, 남북한 교육통합 기반 구축 등 탈북학생지원사업을 모범적으로 수행하고 있지만 중국출생자 증가에 따른 다양한 접근, 신분공개와 정체성 문제, 중복지원과 낙인효과의 문제, 과잉지원과 자활자립의 문제, 지역사회의 통합적 복지체계의 문제 등은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 탈북학생의 맞춤형 교육지원방안과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적 교육복지 필요를 주장했다.
인천청담고 홍현웅 교장은 ‘학생’과 ‘청소년’의 개념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한 후, 인천 지역 고교의 학업중단율이 1.5%에 이르는데 이 중 학력지향, 경쟁주의, 권위주의, 획일성과 위계성 등의 학교문제로 말미암은 학교부적응 사유가 32%에 달한다고 전했다.
학교문화와 맞지 않는 아이들을 위한 대안학교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학업중단자의 사회재진입을 돕는 체계적인 교육지원 시스템 구축, 대안학교 교사 양성 및 대안교과 개발, 대안학교에 대한 재정 지원 등의 필요성을 어필했다.
이어서 4명의 지정토론자의 의견을 제시하였다
이종일(한국뉴욕주립대학교 교수)
김자영(부평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센터장)
전연숙(남북하나재단 교육개발부 팀장)
김광선(인천발도르프학교 대표교사)
이종일 교수 “다문화사회는 피할 수 없다. 지역글로벌화의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
김자영 센터장은 다문화 용어가 또 하나의 낙인이 되지 않도록 다양한 문화를 수용하고 존중하는 학교문화의 변화가 필요하다
인권의 관점에서 평등과 공존의 다문화사회로 나아가는 토대를 교육현장에서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또,전연숙 팀장은 탈북청소년에 대한 중복, 과잉지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부-통일부-여성가족부 간 협의체의 구성이 필요하며, 탈북청소년의 교육지원 개선을 위해서는 이들에 대한 정확한 교육실태 파악이 우선되어야 한다
김광선 대표교사는 학교부적응자들의 사회재진입을 돕는 시스템에는 홈스쿨링과 미인가 대안학교를 포함하는 확장된 시각이 필요하다. 대안학교 학생과 부모도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 국민으로서 마땅히 그들의 교육적 선택에 대해 공평한 혜택을 부여받아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하였고 이어서 30여분동안 종합토론을 거쳐 인천교육정책포럼이 성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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