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진방송) 유지훈 기자= 세계태권도연맹(WTF)에서는 '2017년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전라북도 무주에 있는 국립 태권도원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세계태권도연맹(WTF)는 10일 오후(한국시간) 러시아 첼랴빈스크 래디슨블루호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차기 대회인 2017년도 대회를 전북 무주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국은 역대 7번째이자 지난 2011년 경주 대회 이후 6년 만에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개최하게 되는 것이다. 1973년 이후로 2년마다 대회가 열리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태권도 대회 중에서 올림픽과 더불어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역사나 규모 등의 실질적 면에서는 올림픽을 능가한다. 경제적 파급 효과가 200억원대라는 전망도 있다.
전북도는 무주 태권도원이 세계 유일의 태권도 전용 공간으로 경기장과 연수원, 체험관, 박물관 등이 한 곳에 집결돼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대회 전초전격인 세계유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올 8월에 열리고 2013년부터 대회 유치를 위한 준비를 지속적으로 전개해 온 점이 전북도가 경쟁에서 이기는 주된 강점으로 부각됐다.
전북도는 연맹의 현지 실사도 무난히 통과한 뒤 대회 유치를 위한 프리젠테이션도 일찌감치 보완에 보완을 거듭하며 준비해 결국 대회 유치의 쾌거를 이뤘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대회 유치를 위해 유치위원회를 발족시키고, 정치권과 정부·민간단체 등 각계의 관심과 지원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방위적 노력을 펼쳐온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태권도 종주국으로서 전세계 태권도인에게 선물한다는 마음으로 아시아나 항공 이용시 30%할인, 숙박비 할인, 저개발국 지원 등의 파격적인 조건도 제시됐다.
전북도와 무주군은 2017년 열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3개월 내 전문가를 포함한 범도민 조직위를 구성해 대회개최까지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