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어서 좋은 길 "팔당역에서 북한강철교"
도보시간-팔당역 ㅡ>북한강철교 ㅡ>약 10km->4시간 쉼시간포함
도보구간-팔당역 ㅡ팔당댐 ㅡ봉안터널 ㅡ봉쥬루 ㅡ능내역 ㅡ북한강철교
쉼터 ㅡ이 구간이 가장 많은 먹거리 쉼터가 있다 . 첫 번째 봉안터널을 지나면서 왼쪽으로 나가면 도토리국수집이 있다 . 두 번째 연인들의 데이트장소인 봉쥬루가 있다 . 세번째 능내역 쉼터 , 추억의 역전 집등 여러 곳이 있다 . 그리고 좀 걷다보면 커피집이 보이고 또 먹거리 쉼터가 있으니 잘못하면 배가 너무 불러 걷기가 힘들 수 있다 .
교통편 ㅡ전철 ㅡ 경의선 용문행 (전철운행시간을 참고 )
ㅡ모란ㅡ팔당1시간 27분이라고 스마트가 말 한대로 11시 팔당역 도착하였다.
도착하니 기독교단체 청소년들이 자전거를 준비하고 기분 좋게 바람을 타고 있다.
임진년 이 길에서 싱그러움과 자연의 수고를 깨닫게 한 길이였다 . 반가운 마음으로 한 걸음 한걸음 옮길 때 마다 팔당에서 흐르는 강의 여신이 속삭이며 손짓을 한다 . 소서절기 태양빛이 머리를 따갑게 내리 쪼이지만 그대로 맞이 하는 걸음이 되었다 .
->팔당역에서 내려 자전거길로 들어서는 입구
12시 10분 즈음 봉안터널이 시원하게 에어컨 바람 준비하고 나를 반긴다 . 강 물가에 내려 앉은 초록은 위엄으로 치장하고 유혹을 한다 . 남양주 다산길 쉼터를 일곱개 지나면 팔당댐과 봉안터널이 반긴다 . 수없이 많은 얼굴들이 이곳을 스치고 지나갔더라도 이백 만큼 반갑게 터널을 품어 안지 않았으리라 칭찬하며 걸어 본다 .
->이곳에서 신호등을 건너 가야한다.
->오래전엔 사람을 실어 나르던 기차 길
->팔당댐
->봉안터널
->봉안터널 에어콘 바람
13시 능내역 추억의 역전집에서 두시간의 노곤함을 풀어 주려고 쉰다.
이곳이 벌써 추억이 깊어졌다. 예쁜사람도 여길 지나갔으며 길이 바쁜지 바삐 가버렸다.
잔술 한잔과 잔치국수 한 그릇 시켜놓고 발쭈욱뻗고 쉬니 오월의 바람이 귀밑머리 간지럽히며 지나간다. 뜨끈한 잔치국수 한 사발과 막걸리 잔술 하나가 이렇게 사람맘을 훈훈하게 해 주는지 그 맛에 다시 감동하면서 좀 쉰 후에 다시 걸음을 시작해본다.
->능내역
이제 남은 4km을 만나러가야지 . 한 이십분즘 걷다보니 몇년전 강아지가 새끼를 낳아 반기던 주택도 나오고 커피로 유명한 고가커피집도 보인다 . 커피한잔 마시고 가고 싶었지만 그냥 직진한다 .
오늘은 소만이다. 이제 막 초록이 쑤욱 자랄 논에 햇살이 여유로워 풍요의 빛을 주시고 만물이 즐겁게 성장하니 자연의 조잘거리는 소리가 바랑결에 뭍어 온다.
2시 40분 북한강철교 도착
철교 아래서 맨발로 발지압하고 바람을 만나 느닷없는 조우를 한다.
북산강철교 바람은 늘 이백을 설레게 한다.
3시30분 양수역까지 걸으려고 하였으나 지엄하신 발님이 안되요 하며 시위를 하니 어쩔 수없이 철교 쉼터에서 이처넌커피에 몸을 뉘인다. 북한강철교 바람애인이 이백을 주저 앉히곤 쉬라한다. 십km도 안 되는 길에서 벌써 호기를 부린다. 그리곤 그냥 그 길에 누워버리니 철교위로 흐르는 바람요정 살짝 윙크하며 헤르메스처럼 달려 버린다.
모처럼 편한 걸음으로 240분을 걸어 본 길
그 길이 이백에게 생명을 주고 미소를 안겨 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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