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축령산은 수동면 외방리에 소재하며 서울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있으며, 1995년에 국립자연휴양림으로 개장 하였다.
주봉인 축령산(해발886m)과 서리산(832m)으로 이어지며 축령산 수리바위와 남이바위 코스를 선택한다. 간간히 가파른 암벽을 로프를 잡고 올라가기도 하고 한쪽 면은 천길 낭떨어지기 계곡을 오금을 저려가며 지나기도 한다.
절벽길을 돌아 정상에 올라 저 멀리 아득히 북한산 인수봉을 한참을 바라보다 서리산쪽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절골에서 주차장쪽으로 내려오길에 하늘을 찌를 듯 솟아오른 아름드리 잣나무 숲을 만날 수 있다.
축령산 기슭에서 자라는 잣은 남양주와 가평지역의 기후 특성과 잘 조화를 이루고 알이 굵어 그 맛이 담백하기로 유명하여 예로부터 중국에 까지 알려졌다. 당나라 때의 해약본초(海藥本草)에서는 그 생산국을 해동의 신라로 기록하였고 명나라 때에는 신라의 松子라 한다.
가을에 걷어 들이는 잣은 식용으로 주로 사용되며 수정과나 음식에 고명으로 사용하고 병약자에게는 죽을 쑤어 먹게 하여 기운을 북돋아 주게 하는 우리나라 특산종이다.
지금 축령산 기슭에서 자라는 아름드리 잣나무 밑을 보면 잣을 머리에 이고 초록색 싹을 틔우고 하늘을 향해 올라오는 어린 잣나무 묘목을 볼 수 있다. 다람쥐나 산새들에게서 용케도 살아 남은 잣알들이 지난 추운 겨울을 나고 올 봄에 싹을 틔우기 시작하는 것이다.
어미 잣나무 아래서 잣을 머리에 이고 세상으로 나오는 어린 잣묘목
어린 잣나무 형제들
4쌍둥이 ...
너두 어여 나와라....
조금만 더 힘내라...
잣 껍질을 벗고 어엿한 어린 묘목으로 거듭나다...
2015년5월31일 남양주시 수동면 외방리 축령산에서
한국사진방송
윤봉길 기자(pgyun@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