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사진방송)김응윤기자= 푸른 바다와 빨간 지붕, 파란 하늘에 둥실 떠다니는 하얀 구름이 완벽하게 어울리는 곳이 있을까? 크로아티아에 가면 있다.
요즘 가장 핫한 여행지 중의 하나인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는 그런 원색이 조화를 이루어 완벽한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곳이다.
발칸 반도의 중간지점 아드리아 해변에 접한 두브로브니크는 역사가 오래된 고도다.
멀리 로마시대로부터 수많은 제국의 역사와 수많은 민족의 문명이 녹아있다.
거대하고 강한 제국의 틈바구니에서 수없이 많은 침략을 당하고 지배를 받았지만 높은 성벽은 그들의 저항정신이 강성했음을 보여주는 것이고, 지금도 여전히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들의 뿌리가 튼튼했음을 증명하는 것일 터이다.
스르지산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빨갛게 빛나는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의 풍경은 한 폭의 그림과 같다. 실제 거리에서는 원색으로 빛나는 두브로브니크를 사실적으로 그린 풍경화를 팔고 있다. 그림 속의 모습이나 전망대에서 보던 모습이나 다르지 않다.
두브로브니크는 아름다운 풍광뿐 아니라 1272년부터 공화국을 운영하였고 1301년에 공적 의료서비스를 시작하였으며, 1317년에 약국이 개설된다. 1377년엔 병원이 설립되고 1418년엔 노예무역을 폐지했으며, 1432년엔 고아원이 설립되는 등 당시엔 최고 발달한 선진문명국이었다.
날씨 좋은 날 두브로브니크를 찾아 구시가지 거리를 걸어보고, 스르지산 전망대에 올라 조망도 해보고, 기회가 닿거들랑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서 두브로브니크를 바라보라.
그런 다음 성벽에 올라 두브로브니크를 한 바퀴 돌아보라.
거기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도가 펼쳐지고 그 속에 오랜 역사의 향기가 배어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스르지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두브로브니크 풍경
필례문 위 성벽에서 바라본 라차 대로
해변에서 바라본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 풍경
두브로브니크 대성당
대성당 내부 모습. 정면으로 보이는 그림이 '성모 승천도'
두브로브니크의 수호성인 성 블라이세를 봉헌한 블라이세 성당
성 블라이세는 두브로브니크의 수호성인으로 필례문 위에 새겨져 있다. 성인이 들고 있는 것은 두브로브니크의 지도다.
성
벽을 걷다보면 성 안에 살고있는 시민들의 생활모습을 볼 수 잇다.
성벽에 난 포안이나 총안을 통해서 성밖을 보면 새로운 풍경을 만나게 된다.
필례문으로 구시가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오노프리오 분수의 모습이다.
분수는 20km 밖에서 지하수로를 통해 공급된다. 분수는 여행객들의 쉼터이기도 하다.
분수대 앞에 있는 프란치스코 수도원의 정문 위에 조각된 피에타 상이다. 성모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은 예수를 안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