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sjartline.com 세종아트라인
오랜만에 오른 지리산의 노고단은 아름다웠다.
아니 아름답다는 말로도 부족했다.
새벽 5시에 도착하여 오르기 시작한 노고단 산행길은 어둠이 서서히 밝아 오고 있었다.
주차장에서 걷기 시작한 지 1시간 20분이 지나자 능선에 도착했다
.
저 멀리 겹겹이 보이는 산 능선은 형용할 수 없는 한국만이 간직한 특유의 매력적인 자연이었다.
얼마가 지나자 운해인지 안개인지 몰려오고 있었다.
순식간에 앞을 가리고 또다시 사라지기를 반복하며 시시각각 변하는 노고단은 보는 이를 감동케 했다.
여기저기 감동의 목소리가 들리고 통제구역이 열리기를 기다렸다.
노고단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오전 10시부터 출입할 수 있었다
.
기다리는 동안 국립공원 관계자의 설명과 안내를 받았다
.
10시부터 출입해야 하는 이유를 물었다.
말이 없는 식물들이지만 식물들도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노고단 정상 주변에 다양한 식물들이 없었는데 철저한 관리와 통제로 이제는
다양한 꽃과 식물들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그 결과는 시간제한과 인원수 제한으로 가능했다고 설명한다.
관계자의 설명이 더 이어졌다.
그들이 근무하면서 긴장하는 첫 번째 대상은 사진촬영 온 사람들이고 두 번째는 등산객이라고 말한다.
사진촬영 온 사진가들은 좋은 위치에서 촬영하고자 꽃이 있는 곳으로 가까이 다가간다고 말한다.
그러면 주변의 다른 식물을 밟게 되고 만다.
밟힌 식물은 그 자리에서 수년간 볼 수 없다고 말한다.
.
안타깝지만 꽃을 보호하고 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관리공단에서 울타리를 치고 꽃도 미리 따버린다고 설명한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두 번째는 등산객의 고성과 버리고 간 음식 쓰레기로 치우는데 인력이 부족할 정도라고 설명한다
.
물론 몇 년 전에 비하면 많이 좋아진 상태라고 말한다.
모든 사람이 다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자연을 이해하지 못 하는 사람들로 인하여 더 많은 사람이 피해를 보는 것이다
.
자연은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조건이다.
잃고 나서 후회는 어리석은 행동보다는 지혜를 모아 자연과 함께 공존하는 삶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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