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항에서는 반가운 초겨울 손님들이 찾아왔다. 알배기 도루묵과. 양미리. 오징어. 주인공이다.
노릇노릇하고 고소한 도루묵구이, 얼큰한 도루묵찌개, 술안주로 일품인 양미리 구이,
짭짤한 밑반찬 양미리 조림까지 지금 강원도 동해안 일대 횟집과 식당 어디나 양미리와 도루묵이 지천이다.
속초항 양미리 부두는 하루 종일 활기가 넘친다. 이른 아침 양미리 잡이 어선이 부두로 들어와
그물을 부려놓으면 동네 아주머니들이 능숙한 솜씨로 그물코에 박힌 양미리를 일일이 떼어낸다.
한쪽의 포장마차에서는 손님맞이 준비가 한창이고 부지런한 여행객은
일찌감치 간이 테이블에 둘러앉아 양미리와 도루묵을 굽기 시작했다.
둘이서 만원이면 금방 잡아온 양미리 13~15마리와 도루묵 까지 배부르게 먹는다.
저렴하게 구입도 가능하다. 양미리가 30~40마리에 만원, 알배기 도루묵은 한 박스에 만원이면 살수가있었다.
기다리는 사람도 오라는 사람도 없지만 함께한 일행들과
강원도 고성에있는 옵바이에서 일출 촬영을 하고 아야진항으로
또 속초항에서 동명 항과 대포항 영랑호에서
아바이 마을까지 바쁘게 움직인 댓가로 맛난회거리와 찌게에 오징어 순대까지 잘 먹으면서
2015년의 아름다운 여행을 추억으로 남길 수가 있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