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강동구민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강동을 국회의원 심재권입니다.
많은 분들이 야권분열로 인한 여당의 어부지리 당선에 대해 걱정하십니다. 여당이 200석 이상의 의석을 차지할 가능성도 있다는 보도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국민들이 야권에 바라는 것은 민생경제를 망치고, 세월호사건·메르스사태가 보여주듯 국민생명과 안전에 무책임하며, 한일위안부 굴욕협상·북핵위기가 보여주는 무능한 박근혜정권을 심판하여 더불어 잘 사는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야권분열로 여당이 개헌저지선마저 붕괴되는 200석 이상의 의석을 차지하게 된다면 야당의 견제도, 국민의 견제도 없는 무소불위의 국정운영이 가능하게 됩니다. 주권자인 국민의 의사는 반영되지 않고, 개헌을 포함해서, 모든 국정운영이 대통령의 뜻에 따라 독단적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참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 그 자체의 위기라고 하겠습니다.
이미 우리는 독단적인 국정운영에 대해서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국민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행한 역사교과서 국정화, 피해자의 의사를 무시한 한일 위안부 합의, 국민을 감시하는 테러방지법의 강행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선거는 민심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야권후보 단일화는 정치공학이 아니라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는 승리의 그릇입니다.
야권의 어느 정당도 박근혜 정권의 실정을 심판해 주기를 염원하는 국민들의 바램을 저버릴 권리는 없습니다. 단일대오를 갖추지 못한 채 흩어진 표심으로는 그 실정을 심판할 수가 없습니다.
저는 20대 총선에 출마하며, 야권통합을 위한 정치를 의정목표 중의 하나로 설정했습니다. 하나 된 건강한 야당만이 건강한 정부와 건강한 여당을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를 통해 국민의 당과 강동을구의 강연재 후보께 야권후보 단일화를 제안합니다. 흩어진 야권의 힘을 모아 여당과 박근혜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국민을 위한 단일대오를 이룰 것을 제안합니다.
강연재 후보께서 야권의 승리를 위해, 여당의 어부지리 당선을 막기 위해 야권후보 단일화 협의에 응해주실 것을 정중하게 요청 드리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2016. 3. 30.
더불어민주당 강동을 국회의원 심 재 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