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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안 봉길 그로세 Florian Bong-Kil Grosse, 플로 마아크 Flo Maak ‘어떤 시선’ project SUE_04, 공간291
전 시 명: <어떤 시선> project SUE_04
참여작가: 플로리안 봉길 그로세 Florian Bong-Kil Grosse, 플로 마아크 Flo Maak
전시기간: 2016년 04월 30일(토) – 05월 22일(일)
오프닝 초대: 2016년04월30일(토) 오후6시
작가와의 대화: 2016년 05월 14일(토) 오후 4시
전시 후원: 비핸즈, 그린아트, 프린트 오렌지
전시장소: 공간291 (서울 종로구 부암동 29-1)
전시문의: 공간291 (T. 02-395-0291) / www.space291.com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22일까지 공간 291에서 project SUE의 네 번째 기획인 <어떤 시선>전이 열립니다. 이번 전시에는 두 명의 독일 작가인 플로리안 봉길 그로세Florian Bong-Kil Grosse와 플로 마아크 Flo Maak의 작업이 소개되며, 두 작가의 작업은 각각 1층과 지하 1층에서 개인전의 형태로 전시됩니다.
project SUE는 이번 전시를 통해 사진을 사진가의 시선이 드러나는 현상학적 매체로 고찰하며, 두 작가가 담아낸 한국의 모습을 통해 두 작가의 시선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전시개요
한 장의 사진은 사진가의 시선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사진은 필연적으로 사진가의 시각을 반영할 수밖에 없으며, 그가 그 사진을 찍는 순간 대상 세계를 마주한 방식, 나아가 그때의 감정까지 고스란히 담아낸다. 사진은 사실상 한 사람의 시선의 도장에 다름 아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두 명의 독일 작가인 플로리안 봉길 그로세 Florian Bong-Kil Grosse와 플로 마아크 Flo Maak가 담아낸 한국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이들이 담아낸 한국의 모습은 우리에게 다소 낯설다. 그러면서도 익숙하다. 사실상 우리가 감상하는 것은 이 느낌이며, 피사체와 대상세계가 아닌 그들의 시선이다.
Florian Bong-Kil Grosse_ Urban Plant I_Archival Pigment Print_62x50 cm_2011
Florian Bong-Kil Grosse_ Sofa_Archival Pigment Print_62x50 cm_2014
Florian Bong-Kil Grosse_ Flowers_Archival Pigment Print_40x32 cm_2015
Florian Bong-Kil Grosse_ Ajuma I_Archival Pigment Print_62x77 cm_2014
Florian Bong-Kil Grosse_ Factory_Archival Pigment Print_62x77 cm_2015
Flo Maak_ Abandoned Web_Archival Pigment Print in Artist' s Frame_62x43 cm_2016
Flo Maak_ Bird´s Eye View_Archival Pigment Print in Artist' s Frame_62x43 cm and 97x67 cm_2016
Flo Maak_ Untitled(Bird)_Archival Pigment Print in Artist' s Frame_42x29.4 cm_2016
Flo Maak_ Crossing_Archival Pigment Print in Artist' s Frame_67x97 cm_2016
Flo Maak_Rainbow_Archival Pigment Print in Artist' s Frame_42x29.4 cm_2016
작가노트
Florian Bong-Kil Grosse
나의 첫 번째 한국 여행은 2007년이었다. 지금으로부터 거의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나에게 세계 반대편에 위치한 이 미지의 나라는 신비로운 곳, ‘terra incognita’이자, 내가 그리움과 기대를 품고 있는 땅이었다. 나는 30년도 더 전에 어린아이였을 때 한국에서 독일로 입양됐다. 나는 내가 당시 잃어버린 무언가를 다시 찾을 수 있을까?
한국 땅을 밟자마자, 어떠한 인상들이 끝없이 나를 덮쳐옴을, 그리고 그로부터 압도됨을 느꼈다. 모든 것이 유의미해 보였고 모든 것이 관찰되어야만 했다. 모든 얼굴, 모든 동작, 모든 사소한 디테일들.
나는 이 시기 나의 경험들을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그것은 나의 내적 필요로부터 비롯된 행위였다. 의식적인 의도를 따른 것이 결코 아니었다. 사진기는 무기로 여겨질 수 있다. 카메라가 보호 기능을 지니고 있음을 한국에서 알게 됐다. 사진을 찍는 행위는 나에게 할 일을 부여하는 것이었다. 그것은 익숙한 일상으로의 회귀를 의미한다. 동시에 그것은 언어적 이해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내가 외부세계와 연결될 수 있는 가능성을 뜻하기도 했다.
나의 시선은 수풀 가에 앉아있는 사람의 형체에 가 닿았고, 특이하게 쭈그러든 길가의 소파나 손바닥, 발바닥, 테니스공 자국들로 뒤덮인 먼지 쌓인 자동차 등을 포착했다. 이렇게 낯선 세계의 일상적인 장면들과 나는 비의지적으로, 자동적으로 연결됐다.
촬영한 필름들을 살펴볼 시간이 생겨 처음으로 사진들을 자세히 들여다봤을 때, 한국에서 내가 느낀 느낌이 고스란히 다시 전달됨을 느낄 수 있었다. <한국>은 외부세계에 대한 사진적 탐사의 결과물이다. 동시에 그것은 나의 내면의 그림이기도 하다. 이미지들 속에서 나는 그곳에-속하지-못하는 느낌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그 느낌은 내가 한국에 있을 때 나를 좀처럼 떠날 줄 모르던 느낌이다. 그러나 또한 그때 이후로 나의 발길을 한국으로 향하게 하는 강한 유대감과 그리움이기도 하다.
작가약력
Education
1998-2004 Communication Design/Photography, University of Applied Science and Arts Dortmund, Dortmund
1997-1998 Korean Studies, Ruhr University Bochum, Bochum
Exhibitions
Group Exhibitions
2015 Life Framer Photography Award, Think Tank Gallery, Los Angeles
Fotonai Photo Festival, Photofestival, Vilnius
Photo Festival Les Boutographies, Photofestival, Montepellier
Tomorrow has Passed, One Eyed Jacks gallery, Brighton
2014 Space In & Space Out, Misulsegye Gallery, Seoul
Foto 35, Christmas-Steps-Gallery, Bristol
german award for science-photography, Haus der Wissenschaft Bremen, Bremen
New Works, show with Unn Fahlstrom, Tete Berlin, Berlin
Awards and Grants
2015 award, Unveil´d Photobook Award
2014 award, german award for science photography
Publications
Hanguk, self published, Edition of 750, 2015
don´t get me wrong!, Bierke Verlag, 2011
작가노트
Flo Maak
서울과 같은 도시는 하나의 시스템이고, 서로 겹쳐지고 다양하게 연결되어 있는 네트워크이다. 전철에 서서 전철노선도를 쳐다보는 사람은 자동적으로 그가 현재 위치한 곳과 도시의 경계 사이의 연결점을 만들어내게 된다. 도시 안에 있음은 ‘in the grid’ 상태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필연적으로 도시의 인프라 구조와 연결되어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길 위를 걷고 기차에 올라타고 소셜 네트워크를 이용해 소통하고 수도꼭지를 돌리는 등의 모든 행위가 그러하다. 사실상 ‘in the grid’는 바로 다음 분기점, 코앞만 볼 수 있음을 뜻한다. 반면 ‘off the grid’ 상태라고 해서 항상 그리드를 개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무엇이, 누가 그리고 어떠한 관계가 보이고, 혹은 보이지 않는 것은 관점의 문제이자 거대한 도시 속 포지셔닝의 문제이다.
내가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다양한 관점들의 밑그림을 그려내는 것이다. 사람, 동물, 사물이 어떤 방식으로 도시망 속에서 서로 연결되어 있는지, 혹은 연결되어질 수 있는지가 바로 그것이다. 나는 이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개별적 이미지들을 다양한 형식으로 제작해 전시한다. 그리고 빛이 투과되는 얇은 실크에 이미지를 프린트한 뒤 그것을 커튼처럼 와이어에 매달아 공간을 구성하기도 한다. 개별 이미지들 간의 관계는 관람자가 직접 찾아내야 한다. 관람자가 커튼들 사이의 한 지점을 고름으로써 그 또한 이미지-망의 일부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작가약력
Education
2004-2009 Fine Arts, Städelschule, Frankfurt am Main, class of Wolfgang Tillmans and Willem de Rooij
2007 Visual Arts, Cooper Union, New York City
2001-2009 Art history, Philosophy and Sociology, J.W.Goethe University, Frankfurt am Main
Exhibitions
Solo Exhibitions
2015 COMPLETELY AUTOMATED PUBLIC TURING TEST TO TELL COMPUTERS AND HUMANS APART, Bernhard Knaus, Frankfurt am Main
danger, Corner Art Space, Seoul
2013 untitled, Bernhard Knaus, Frankfurt am Main
untitled, von Cirne, Cologne
2011 Living in the Lobby, Bernhard Knaus, Frankfurt am Main
Humidity Control, von Cirne, Cologne
2009 Nichts tun wie ein Biest, Bielefelder Kunstverein, Bielefeld
Flo Maak, Art Colelction Deutsche Börse, Frankfurt am Main
2008 Trompe-l’œil Polizei, in cooperation with Free Class Frankfurt, Frankfurter Kunstverein, Frankfurt am Main
2007 soft skills, in cooperation with Jeronimo Voss, haus nummer 11, Frankfurt am Main
Durchschrift, Presse- und Informationsamt, Frankfurt am Main
2006 silent specters, JET, Berlin
2005 untitled, Nomaden Oase, Hamburg
Group Exhibitions(selection)
2014 Field Works. Animal Habitats in Contemporary Art, Lewis Glucksman Gallery, Cork
New ShinShin, Changwon Sculpture Biennale, Masan/Changwon
Bielefeld Contemporary, Bielefelder Kunstverein, Bielefeld
2013 Scattered Showers, Frankfurter Kunstverein, Frankfurt am Main
BiennaleOnline, https://www.artplus.com/
Méduse & Cie, Figge von Rosen, Berlin
2012 The Gap, PTH St. Georgen, Frankfurt am Main
AiR 2012, Atelierfrankfurt, Frankfurt am Main
Südliches Ackerland, basis, Frankfurt am Main
Watch out!, Filmfestival, Tetovo
Worldly House, project of Tue Greenfort at documenta13, Kassel
2011 Jahresgaben, Kölnische Kunstverein, Cologne
After Prisma, Villa Romana, Florence
Tyche & Automaton, Infernoesque, Berlin
review / preview, gallery Bernhard Knaus, Frankfurt am Main
2010 I Animal! (You Human), Perla Mode, Zurich
up-stairs, Presse- und Informationsamt, Frankfurt am Main
2009 Lyst, Overgaden, Copenhagen
Ring frei, Kunst- und Ausstellungshalle, Bonn
Naneci Yurdagül zeigt Angst, Geburtshaus Adam Opel, Rüsselsheim
Dude, where´s my career?, Portikus, Frankfurt am Main
2008 Dear Anus, VBKÖ, Vienna
Boxer, Literaturhaus, Frankfurt am Main
2007 Werkbund e.V., Hessische Landesvertretung, Berlin
2006 Frankfurter Positionen, class of Wolfgang Tillmans, Museum für moderne Kunst, Frankfurt am Main
Copenhagen Queer Festival, Copenhagen
Awards and Grants
2012 artist in residence, Dubrovnik
2008 working grant, Frankfurter Künstlerhilfe
2006 travel grant, Ermenegildo Zegna
2003-2008 scholarship, Rosa-Luxemburg Foundation
Publications
Danger, artist book, 2015
COMPLETELY AUTOMATED PUBLIC TURING TEST TO TELL COMPUTERS AND HUMANS APART, exhibition catalog, 2015
- graphie, exhibition catalog, 2013
seascapes, exhibition catalog,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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