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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강남역 인근에서 조현병(정신분열증)을 앓는 괴한에게 젊은 여성이 화장실에서 피살되어 고인을 애도하는 추모 열기가 뜨겁다. "다음 생에는 곤충으로라도 남자로 태어나고 싶다"는 애도 쪽지가 많은 공감을 얻었다. 여성에게 무시를 당했다는 피해의식과 여혐(여성 혐오)증이 범죄 원인이라는 주장이 있다. 작년 살인, 강도, 강간, 절도, 폭력등 5대 중대 범죄중 정신 질환자가 저지른 범죄가 4,500여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그중 성범죄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소득 양극화와 경제 불황으로 조선, 철강, 석유화학 업종 등의 실직자가 늘어나고 청년 백수도 160여만 명에 달한다. 비정규직을 전전하며 학자금 대출 변제에 허덕이는 젊은이들도 많고, 비교적 여유 계층이라는 로스쿨 생도 절반 가까이 마이너스 통장으로 학업을 유지하고 변호사 시험에 낙방하면 억대 빚쟁이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 88만원 세대가 회자되더니 3포 세대, 5포 세대를 거쳐 N포 세대가 운위되더니 금수저, 흙수저 논란에 '헬 조선'이 매스컴을 달군다.
미래가 불안하고 생활고에 시달리는 실업자들은 과거 남자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던 직장을 여성들이 진출하여 남성들 일자리를 빼앗아 간다고 생각,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에 대한 불만을 연약한 여성이나 사회의 약자에게 분노의 칼날을 겨누는 것이다. 과거 가부장적 권위를 누리던 남성이 여권 신장을 질시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김치녀, 된장녀, 성괴(성형 괴물)등 여혐 행동이 넘쳐나고 데이트 폭력으로 경찰에 입건된 건수만 올해 1분기에 2,600여 건에 이른다고 한다.
사람이나 가축을 공격하는 사자, 늑대등 맹수는 영역(사냥터) 경쟁에서 패배했거나, 늙고 병들어 사냥이 어려워져 손쉬운 가축이나 사람을 공격한다. 개체수 증가로 영역 경쟁에서 밀려난 산돼지나 노루가 민가나 경작지에 출몰하고, 싱크대 아래 음습한 곳에 숨어 살던 바퀴벌레도 영역 경쟁에 패배한 개체가 인간 생활 공간으로 나온다. 경쟁에 패배한 사람들이 강도, 절도나 사기등 범죄를 저지르고 폭력을 휘두른다. 진짜 힘 센 사람은 노약자나 여성을 괴롭히거나 학대하지 않는다.
초근목피로 연명할 때도, IMF 구조조정으로 수만 명이 실직해도 숙명으로 받아들였다. 70년대 쌀 봉지와 연탄 2-3장을 새끼줄에 꿰어 들고 퇴근하던 직장인도, 옥탑 방에서 석유 곤로로 취사를 하고 원반 같은 알루미늄 통에 뜨거운 물을 넣어 추위를 달래도 세상을 원망하지 않았다. 올림픽 당시 국민 소득 4400달러 때 여론조사에서 중산층(자각 중산층)이라는 응답 비율이 70%대 였는데 요즘 3만달러 대로 소득이 늘어도 중산층 응답 비율이 40%대(실제 통계 60%)에 머무르고 있다.
최근 경제적 불만과 아동학대, 대여성 범죄 증가로 헬(hell) 조선으로 사회를 비하하고 흙수저로 부모를 원망한다. 국민 소득 10위권 한국이 지옥이라면, 아프리카 저소득국이나 대낮 카메라도 휴대하지 못하는 리우나 멕시코, 소매치기가 들끓는 유럽 도시는 천국인가? 50억 자산가도 주위 사람들이 100억대 재산가라면 자신은 불행하다고 해야 하나? 경제가 아무리 어려워도 돈을 버는 사람은 돈을 벌고 있으며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경제가 어렵지 않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젊은이들이 흙수저라고 부모를 원망하고 헬 조선을 한탄하며 세상을 저주하며 생의 에너지를 허비할 때, 성공하는 다른 많은 젊은이들은 주어진 여건을 기꺼이 감수하며 땀을 흘리고 있다. 금수저가 아니라도 흙수저로 태어나서 한국 50대 기업인이 된 자수성가형 부자가 10년전 18%에서 2016년 현재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회장, 김정주 넥센 회장,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김범수 카카오 회장등 19명으로 38%나 된다. 부모 도움을 받지 못한 흙수저도 노력하면 성공하는 세상이다.
사회주의는 다 같이 못살지만 자유 주의 경제 체제에서는 다 잘 살 수 없다. 능력과 노력에 따라 잘 살거나 상대적으로 못살 수 있다. 능력이 모자라고 노력도 안하면서 성공한 사람을 헐뜯고 실패한 이유가 사회와 부모 탓인양 살아서는 안된다. 불평 불만 많은 사람 치고 성공한 사람 못봤고, 성공한 사람치고 세상 탓하는 사람 없다. 내 부족함을 탓해야지 헬 조선, 흙수저가 실패의 자위 수단이 돼서는 안된다. 실패하고 싶으면, 세상을 저주하고 성공한 사람을 헐뜯고 약자를 괴롭혀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