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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팔명창 염계달이 득음한 장소, 충청도 음성 벽절은 어디인가?
정노식(鄭魯湜)이 지은 1940년 조선일보사에서 발행한 판소리에 관한 책 조선 창극사에는 염계달은 조선 후기의 판소리 8명창 가운데 한 사람이며, 충청도 음성의 벽절에 들어가서 10년을 하루같이 공부한 후 주로 충주에서 활동했다고 전한다.
이 득음한 벽절을 두고 논란이 많다, 신륵사에 벽돌로된 탑이있어 예부터 벽절로 불리웠고 음성은 여주 경계에 있어 득음한 장소가 신륵사라고 주장하는이도 있다.
그러나 충청도 충주가 벽절로 표기되었다면 역사적으로 신륵사로 볼수 있으나 누구나 알고있는 신륵사를 여주 벽절이 아닌 음성 벽절로 기재되어 논란의 요지는 충분하다.
염명창이 활동한 시기인 충주는 정조시대에 발행된 호구총수를 보더라도 한양, 평양, 의주, 충주, 전주, 경주 순으로 전국 4위를 차지하는 큰 도시였다.
또한 여주가 충청도에 속했으나 경기도로 이관한적이 있고 1895년 지방제도 개정에 의해 재차 충주부 여주군으로 속한적이 있어 역사적으로 크게 여주를 충주로 볼 수 있으나 음성은 조선초 군현제 개편 때 음성현이 되어 조선시대 동안 유지되었기에 여주 신륵사를 음성으로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특히 여주에서 충주로오는 옛 역참길 장호원을 지나 현재 충주 신니면과 노은면의 경계에 있는 능안고개를 넘어 충주시 신니면 용원과 음성군 경계에 당도하면 음성에서 불리워지는 가섭산 또는 충주에서 불리워지는 가엽산 일원에 당도한다.
이 산은 월악산 봉수대에서 신호를 받아 이천 설봉으로 알리는 봉수대가 존재했으나 현재 7탄약창과 가엽산 송신소가 위치해 절들이 이주하긴 했으나 아직도 이산에 벽절로 불린만한 동가섭사와 서가섭사, 미타사등 크고 작은 절들이 위치하고 있다.
음성에 위치한 가섭사만해도 큰암으로 병풍을 치고있고 미타사는 암벽에 새긴 마애불이 존재하고 있다. 조선후기 화재로 인해 가섭산 절들이 소실되어 다시 복원되어 명칭이 변경된 절들과 절터만 있고 정확한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는 절들로 인해 벽절이라고 호칭할 만한 절들이 산재하다.
요즈음 문화콘텐츠에 대한 중요성으로 인해 지자체 간 우륵의 출생지도 시비가 엇갈리고 있다, 그만큼 역사문화콘텐츠는 중요하다, 여주만 해도 ‘세종 영릉 별빛 음악회’를 통해 세종대왕릉을 부각시키고 많은 유동인구를 여주로 유입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듯 관계된 지자체에서 기호지방에 성행한 판소리 중고재의 시조인 염계달명창의 재조명과 득음한 장소에 대한 연구가 반드시 필요할 듯 싶다.
문의 / 전통문화예술양성위워회 02-764-8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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