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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궁
서울 서대문과 광화문 중간쯤에 위치한 경희궁은 찾는 이도 별로 없어 늘 한가롭다. 마치 은퇴한 노인이 뒷방에 물러앉아 여생을 조용히 보내고 있는 형국이다.
경희궁이라면 아는 이도 별로 없다. ‘서울역사박물관이’라면 사람들이 비로소 알 정도다. 그 아름답고 조용한 궁궐이 왜 이렇게 박대(?)를 당할까?
경희궁의 그 굴곡진 삶(역사)은 마치 우리네 민초를 닮았다.
일제가 이 궁을 허물고 문짝은 떼어다 어느 호텔의 문짝으로 사용했다던가?
깡그리 사라지고 그 자리에 학교가 들어서고 학교를 부수고 다시 지어 조용히 살고 있는 것이 경희궁이다.
얼마나 그 모습으로 그 자리에서 더 오래 살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네 위정자들은 역사에 대한 인식이 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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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름다운 참여 궁 문화서포터즈, ‘신화를 찾는 사람들- 박동인문학 4강’ 김명엽 (달항아리문화학교교장)진행
지난 6월10일 오후, 고교생 400여명이 경희궁에서 문화재지킴이활동에 참여했다. 오전 학업을 마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도착한 휘봉고 1, 2학년 전원은 경희궁 숭전전과 자정전을 중심으로 회랑과 계단, 기둥, 창살에 붓 마름질과 바닥 박석에 잡초 뽑기 활동을 하였으며 궁 문화서포터즈 활동 후, 서울역사박물관 관람으로 마무리되었다. 31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여한 청소년들의 문화 봉사가 어느 때보다 소중하다. 한편으로 아름다운 참여 궁 문화서포터즈와 함께 신화를 찾는 사람들 인문학 4강으로 경희궁 강좌가 진행되었다.
주제: 아름다운 참여 궁 문화서포터즈, 「신화를 찾는 사람들- 인문학 4강」
일시: 2016년 6월 10일 금, 오후12시~3시
장소: 경희궁 숭정전, 자정전
취재, 촬영: 김가중 대표(한국사진방송), 여정기
강의진행: 박동위원장(문총련)
참가자; 청소년 400여명, 인솔교사 15명, 참여인 6명
진행: 김명엽 (달항아리문화학교교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