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진방송)정태만 기자= 세계최고의 요리사를 꿈꾸던 젊은이가
카메라를 메고 우리 앞에 섰다.
그에게 마음의 평화가 생기고 여유가 생겼다.
감동의 한 순간 순간들을,
그가 가장 좋아하는 흑백사진으로 남겼다.
행복의 일부가 [Ex + Vision] 이라는 이름을 달고 독자들에게 선을 보이게 되었다.
그는 말한다. 사진은 나의 행복 이라고 ...
초대일시:2016년 07월16일 토요일 오후 5시 (17시)
주소:성수동 사진창고
미리 보는 전시작품
평범하게 생활하던 중학교 2학년 때 외국으로 넘어가 항상 관심 있어하던 영어를 공부하고 주 필리핀 한국대사관에서 통역, 번역 일을 하면서 Far Eastern University 에서 경영학도로 공부하면서 월 스트리트에서의 미래를 꿈꾸며 뉴욕에서의 생활을 꿈꾸다, 대학을 졸업하고 군입대를 하기 위해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2012 여수엑스포에서 통역, 번역 일을 하다가 행사장 내에 있던 [용수산] 이라는 한정식 레스토랑에서 설거지를 하게 되었는데, 옆 섹션에서 땀을 흘리며 흰 옷을 입고 열심히 칼질하고 플레이팅을 하는 요리사 형들이 멋있어 보인 이유 하나로 세계 최고의 셰프가 되어보겠다는 마음을 먹고, 주방 막내로 들어가 일을 배웠다.
세계 최고의 요리사가 되겠다면서, 두 달 동안 쥐꼬리만한 월급으로 모은 돈으로 최고의 레스토랑이라는 곳을 돌며 비싼 요리를 먹는 것이 공부라 여기며 그 맛과 모양을 잊고 싶지 않아서 구입했던 입문용 카메라 Canon 700D를 들고 다짜고짜 뉴욕으로 날아가 거의 모든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셰프를 만나 사진을 찍고, 꿈에서만 그리던 요리학교 CIA를 직접 눈으로 보고, 경력 하나 없이 호기롭게 들어간 국내 최고의 프렌치 레스토랑에서 매일 신나게 혼나고 배우면서 집에 돌아오는 중 길거리에서 싸구려 케밥을 하나 사먹다가 한숨을 몰아 쉬고는 ‘나는 세계 최고는커녕, 홍대 최고도 될 수 없겠다’ 라는 생각에 요리를 그만뒀다.
요리를 갑작스럽게 그만두고 나니, 이 카메라를 어떻게 쓰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나도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라는 걸 가서 다시금 외국생활을 즐기면서, 돈도 벌고, 좋은 사진도 찍어봐야지!’ 라는 생각 하나에 사로잡혀 호주 애들레이드행 티켓을 끊고 도축공장에서 양 도축을 하고, 멜버른으로 넘어가 레스토랑의 부 매니저로 만족스러운 대우를 받음과 동시에, 휴식까지 보장받으며 일하니 한국과는 다르게 마음의 평화가 생겼고 여유가 생겼다. 한층 여유로워진 시선을 기반으로 틈틈이 호주에서의 감동적이었던 단 하나의 순간을, 내가 가장 좋아하는 흑백사진으로 남기는 것이 삶에 크나큰 행복이었는데,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서 사진생활을 하다 보니 이렇게 [Ex + Vision] 이라는 이름을 가진 개인전까지 준비하게 되었다.
중학교 2학년, 필리핀으로 유학
주 필리핀 한국대사관 통역, 번역
2012 여수엑스포 국제관 통역, 번역
UN평화유지군 통역병으로 아프리카 남수단 파병
용수산에서 한식, 레스쁘아에서 프랑스 요리를 배움
요리에 대한 공부를 하기 위해 첫 DSLR 카메라를 구입
호주 워킹홀리데이에서 양 도축 및 레스토랑 매니저 업무
호주에서 생활하며 찍은 사진들을 엮어 첫 개인전 [Ex + Vision]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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