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메인 '맥스리그' 5번째 경기인 여성 -52kg 반탐급 잠정챔피언전에 박성희 선수와 아카리 나카무라(일본)의 대결이 펼쳐졌다.
1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아카리는 펀치 압박으로 기선을 잡아가며 기회를 노리다 박성희의 복부에 강력한 니킥을 꽂아넣어 다운을 얻어냈다. 이후 숨돌릴 틈도 없이 링 구석으로 몰아 폭풍 펀치러시를 감행하다 다시한번 박성희의 옆구리에 니킥을 적중시켜 2번째 다운을 뺏어낸다.
한번만 다운되면 경기가 바로 종료되는 위기의 상황에서 박성희는 근성으로 1라운드를 무사히 버텨냈다. 2라운드는 박성희가 적극적으로 킥과 주먹을 날리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 했지만 사우스포를 처음 경험하는 박성희는 아카리의 펀치에 안면타격을 수시로 허용당했다.
3라운드는 1라운드와 같은 전법으로 복부타격 위주의 공격을 하면서 박성희를 괴롭혔고, 4라운드는 공방전을 펼쳤으나 아카리의 잦은 펀치를 허용당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마지막 5라운드는 박성희가 킥을 낼 때마다 아카리는 가드하고 왼손 스트레이트 펀치로 응수해 포인트를 쌓아나갔다. 경기종료 후 심판은 아카리의 5-0 판정승을 선언했다.
이로써 아카리 나카무라는 여성 반탐급 잠정 챔피언인 동시에 맥스 FC 최초의 외국인 챔피언이 됐다.
경기를 마친 아카리는 "1라운드에 두 번 다운에 성공했지만 경기를 끝내지 못해 아쉽다. 진짜 챔피언(김효선)은 병원에 입원해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그 챔피언을 쓰러트리고 진짜 챔피언이 되겠다. 김효선이 강하다고 하지만 일본에는 더 많은 강자가 있고 나도 그 강자 가운데 하나"라면서 김효선과의 대결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맥스 리그 경기 결과>
[+95kg 이상급 초대 타이틀전] 권장원 vs 이용섭
권장원 2라운드 57초 로우킥에 의한 KO승
[-70kg급 초대 타이틀전] 이지훈 vs 고우용
이지훈 4라운드 2분 38초 펀치에 의한 KO승
[여성- 52kg급 잠정 타이틀전] 박성희 vs 아카리 나카무라
아카리 나카무라 5라운드 종료 5-0 판정승
[-75kg급(비스트룰)] 김준화 vs 이진수
3라운드 종료 무승부
[-70kg급] 김얄 vs 나승일
김얄 3라운드 종료 4-1 판정승
[-70kg급] 최훈 vs 조성환
조성환 1라운드 2분 55초 뒤차기 KO승(다운 3회)
[-60kg급] 황진수 vs 강범준
황진수 3라운드 종료 5-0 판정승
(사진) = 이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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