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어깨 인대가 끊어진 부상을 견디고 멋진 폴댄스 동작을 선보이는 명세영 선수 / ⓒ이대웅 기자
[한국사진방송 = 이대웅 기자] 지난 5월 27일 서울 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국제 내추럴 보디빌딩 대회인 '2017 INBA Asia Natural Championship'이 최대 규모로 열린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이날 여자 타투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명세영 선수와 일문일답을 가졌다.
- 인바코리아 참여하게된 계기는.
▶ 52개국이 참여하는 INBA 아시아 대회가 한국에서 열리게 된 것에 관심이 갔습니다. 또한 계속 도전을 할 수 있는 내추럴 바디 대회이고, 대회장을 서울시청에서 지원한 점과 관람객 무료라는 부분이 제일 끌렸습니다. 2013 WBC와 머슬마니아 피트니스 챔피언이 되고, 뷰티바디 3위를 입상한 이후 첫 대회 출전이였습니다. 저는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먹는 닭가슴살, 프로틴 쉐이크 등의 단백질 제품을 먹지 못하는 체질입니다. 때문에 콩 같은 제품으로 도움을 받아 단백질을 보충하는 저한데, 정말 이 내추럴 바디는 큰 메리트로 다가왔습니다. 웨이트를 전혀 하지 않은지 5년이 되었고, 스트레칭으로만 운동을 하는 저는 이 대회가 "정말 나같은 사람을 위한 대회구나" 생각해서 참가했습니다. 그리고 아놀드홍 대표님의 최근 대회 출전이 큰 자극이 되었습니다. 손소희, 공민서, 최설화 등 쟁쟁한 선수들을 키워 냈지만 정작 본인인 저는 선수를 키워내는 것만 생각하였지 출전을 안한지는 근 5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반성하고, 이번대회를 결심하여 앞으로도 많은 대회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 대회를 준비하면서 어떤점이 힘들었나.
▶ 2년전 큰 부상을 당한 상태에서 작년에 오른쪽 쇄골과 어깨 연결 인대 3개가 끊어지는 부상을 또 입었습니다. 체인을 어깨에 심는 접합 수술을 하여 지금까지 재활중인 상태인데 현재 오른팔이 어깨 위로 들어지지 않아 재수술을 앞두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것이 제일 고난중에 큰 부분을 차지 했습니다. 나비처럼 폴 위에서 날던 폴댄서로써 이번대회는 제 자신과의 싸움이였습니다. 2년동안 운동을 하지못해 손을 놓을 수 밖에 없었고, 다이어트를 하려고 해도 할 수 있는 운동이 고작 스트레칭 밖에 없었습니다. 성격이 우선 '도전해보는 성격'이라 무작정 시작 했지만 15일만에 7키로라는 다이어트 감량이 제일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팔부상으로 동작을 전혀 할 수 없어 연습을 아예 하지 못했고, 대회 당일 머릿속으로 그린 동작을 진통제(일반 진통제)를 먹고 한번만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자들과 같이 출전하는거라 부담이 컸고, 1등을 못할 걸 알고 있지만 용기를 내어 출전했습니다. 제자들과 추억을 만들고 싶었고, 미래의 자리를 같이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사진) = 엔젤 부문에 참가해 화려한 깃털장식을 선보이는 명세영 선수 / ⓒ이대웅 기자
- 감사하게 생각하는 분들에게 한마디.
▶ 늘 곁에서 걱정해주시는 친이모님과 사랑스러운 딸 윤빈이 그리고 항상 절 이쁘게 찍어주시는 정명관 작가님, 기자님, 영상 선물을 해주시겠다고 와주신 PD님, 응원와준 제자들, 언니, 오빠, EMS대표님, 주위에서 응원해 주시는 지인분들, 이쁜 비키니를 만들어 주신 퀸즈바디 대표님, 멋진 엔젤 날개를 만들어주신 방대표님, 대회찬조 공연을 해주신 팝바이올리니스트 박은주님께 감사드립니다. 2013년 USA 퍼스널트레이너 스승인 숀리 선생님께서 심사를 오셔서 너무 반가웠고, 좋은대회를 개최 해주신 서문석 회장님, 이승래 부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 타투 부문에서 1위한 소감은.
▶ 한국 최초로 아시아 타투 챔피언이 되어 너무나 기쁩니다. 피트니스 부문은 부상 때문에 아쉬움이 있지만 INBA 아시아 대회에서 '한국의 타투'라는 카테고리를 알리게 되어 기분이 좋습니다. 타투는 주술적 의미로 자신을 보호하는 그림입니다. 앞으로 타투 대회를 적극적으로 전파하여 타투의 이미지를 좋게 전파하고 싶습니다.
(사진) = 여성 타투부문 1위를 차지한 명세영 선수가 남자 1위 선수와 함께 시상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대웅 기자
- 앞으로의 계획 및 포부는.
▶ 매년 서프라이즈로 대회에 출전 할 예정이고, 폴댄스로 피트니스 부문에 꼭 도전할 생각입니다. 폴댄스의 선구자로써 지금은 부상중이지만 폴댄스 전파에 힘쓰며, 재활을 통해 꼭 다시 일어날 생각입니다. 제자 양성도 계속하고, 폴댄스와 피트니스 스트레칭, 대칼코마니 스트레칭을 전파하여 국민생활과 건강증진에 이바지 하겠습니다. 이번대회를 준비하며 제자들이 많이 안타까워하고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2015년 운동을 그만두고 싶었을 때 타투를 하며 마음을 다지고, 힘든 수술에도 재활을 통해 일어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지금의 제자들입니다. 우리 제자들 덕에 INBA도 출전하게 되었고,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습니다. 사랑한다~ 나의 피앙새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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