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인' 동호회 회원들이 근대문화유산을 답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자동차보유수가 15,00만대를 넘어 섰다고 한다.
이러다 보니 계속해 건설를 해도 여전히 부족한 도로, 주택가는 주차전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또 한 소비자가 자동차를 구입하여 보유하고 있는 기간이 5년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석유한방울 나지 않은 우리나라에서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모두가 새것을 추구하고 '바꿔 바꿔' 를 외치는 요즘 오래묵은 깊은 장맛같은 사람들이 있다.
바로 '코나인' 동호회 사람들이다.
코나인 동호회는 코란도 차종을 타는 사람들이 모여서 2003년 4월에 결성을 하고 다음 카페에도 '코나인' 이란 이름으로 활동하고있다.
'코나인' 동호회를 이끌고 있는 김종현씨(인천시 남동구 장수동)는 "새것 좋은것 만 추구하는 세상에서 올드카가 가지고 있는가치와 추억, 그리고 새로운 자동차문화를 정착 시키는 것' 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을 통한 카페활동과 월 1회정기적인 오프라인 활동을 통하여 지역의 문화활동과 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있다.
실 예로 2008년 강원도 진부에서 물난리가 났을 때 자원봉사 활동으로 차량구호봉사를 실시했다.
처음에는 자동차 동호회 성격의 남성중심 모임이였지만 1박 2일 오프라인 활동을 통하여 가족들과 함께 하는 캠프를 진행했다.
모임의 내용도 차 이야기에서 가족이야기, 자녀교육이야기 등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
김종현씨는 이렇게 말한다.
"이런 동호회 활동을 통하여 자동차 제작회사의 정비공장에서조차 찬밥신세인 자동차를 유지하며 기본적인 차량정비를 익힐 수 있고 회원간에 보유하고 있는 부품을 서로 나누면서 새로운 형태의 두레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일상생활속에서 이렇다 할 레저를 즐기지 못하는 가족들에게 오프라인 정기 모임활동을 통하여 자연과 문화와 함께 할 수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건강한 가족만들기에도 기여하고 있다.
각자의 직업이나 사회적인 계층과 상관없이 동등하고 편안한 만남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카페아이디로 호칭하고 나이와 상관없이 경어 사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현재 공무원, 경찰, 군인, 태권도 사범, 예술가, 자영업자, 회사원, 중고차 딜러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회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고 소개했다.
코나인 동호회의 가장 젊은 차량은 15년이며 대부분 20년을 훌쩍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국의 산하를 누비는데 거침없는 성능을 자랑하고 있다.
오래묵은 장맛이 그 깊이를 더 해주는 것 처럼 오랜 손때가 묻은 차량이 마치 자신들의 분신과 같다고 말한다.
회원들이 바램이 있다면 "이런 동호회 활동이 활성화 되어 기름 한방울 나지않은 우리나라 새로운 자동차 문화를 창출해 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고 입을모았다.
▲문화유산과 오래된 차량의 특별한 만남, 그들은 서로 닮아 있다.
▲김종현씨가 20년지기 코란도와 아들 희준군과 함께 전국일주 중 포즈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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