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보물섬 울릉도 - 사진을 일구는 농부들의 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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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11월22일 21시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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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보물섬 울릉도

웅장한 산세 및 해안도로 비경(秘景) 환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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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보물섬 울릉도

웅장한 산세 및 해안도로 비경(秘景) 환상적

 

8년 만에 다시 울릉도, 독도를 다녀왔다. 필자가 처음 울릉도에 발을 디딘 것은 2007. 그 후 2009년에 다녀오고 이번이 세 번째다. 세 번 모두 울릉도를 거쳐 독도까지 다녀왔는데 독도에서 동도 망양대까지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필자 일행은 밤 11시 반 경 서울을 출발, 무박으로 5시간 정도 걸려 포항에 도착했다. 가는 김에 포항 호미곶에서 일출을 보고 950분 출발 여객선에 몸을 실었다. 필자 일행이 탄 배는 썬플라워호. 920명이 승선할 수 있는 대형 여객선이다.



썬플라워호는 객실이 3층으로 된 대형 여객선이다. 차량을 실을 수도 있다. 1층과 2층은 일등실(일반실), 3층은 우등실로 되어 있다. 1층에는 독도실, 죽도실, 성인봉실 등 독립방도 있다. 이들 방은 의자는 없고 벽쪽으로 소파가 놓여 있다. 바닥은 자유롭게 누워 갈 수 있도록 빈 공간이다. 단체여행팀들이 한데 모여 편하게 갈 수 있는 공간이다. 우리 일행은 독도실로 배정받았는 데 필자는 누워서 가는 것 보다 의자에 앉아서 가는 게 나을 것 같아 우등실을 택했다. 예상대로 날씨가 화창하다. 3시간 반 내내 망망대해는 비단을 깔아놓은 듯 잔잔하다. 여러 사람들이 운 좋은 일정이라고 기뻐한다.



1시 반 경 도동항에 도착, 숙소에 배낭을 풀고 가벼운 배낭으로 바꾼 후 오후 일정부터 울릉도를 돌아보기로 했다.

울릉도 여행 방법은 크게 다섯코스로 나눠볼 수 있다. 육로 관광, 해상 관광, 성인봉 등산, 그리고 죽도 및 독도관광이 그것이다. 육로 및 해상 관광은 얼마나 여유있게 돌아보느냐에 달려있겠지만 최소한 하루, 성인봉 등산, 죽도, 독도 여행 역시 각각 하루씩 잡는 게 좋다. 이들 코스를 모두 다 돌아볼려면 적어도 45일 정도는 소요된다. 필자는 지난 10년 동안 세 번의 울릉도·독도 여행 중 울릉도 해상 유람선관광 만 제외하고 육로 관광은 물론 성인봉 등산, 죽도 및 독도를 모두 다녀왔다. 그런데도 아직도 다시 가보고싶은 미진한 코스가 남아 있다.



우리나라 섬 중에서 일곱번째 큰 섬인 울릉도, 군으로서는 제일 작은 행정구역이라 한다.

울릉군은 도동항을 중심으로 한 울릉읍과, 서면, 북면 등 1, 2면의 행정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독도는 울릉읍 독도리로 되어 있다.

포항, 강릉, 묵호 및 후포항에서 뱃길로 2시간 20-3시간 반 정도, 울릉도 본섬을 비롯하여 독도, 죽도, 관음도 등 부속도서 99개로 이루어진 섬, 육지와의 거리 포항에서 217km, 묵호에서 161km, 경북 울진군 죽전면에서는 최단거리로 130km, 주민 1만여 명이 살고 있다.

울릉도는 삼무(三無), 오다(五多)로도 유명하다. 삼무는 도둑, 공해, , 오다는 향나무, 바람, 미인, , 돌이다. 다른 것은 이해가 가는데 울릉도에 미인과 물이 많다는 것은 새롭게 들린다. 쉼없이 흘러내리는 맑은 물을 생명수로 670여 종의 다양한 식물과 32종의 특산식물, 8종의 천연기념물, 흑비둘기를 비롯한 수많은 동물들이 태고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섬. 화산지형인 울릉도는 섬 전체가 기암괴석의 전시장과 같다. 또한 984m의 성인봉을 중심으로 한 산봉우리들도 웅장하고 경관이 아름답기 그지없다.



울릉도의 관문은 도동항이다.

만남의 설렘과 이별의 아쉬움이 파도처럼 밀려드는 곳으로 왼쪽에는 개척민들의 망향가를 대신 불러주던 망향봉이 있고, 오른 쪽 바위능선에는 2500여 년의 울릉도 지킴이 향나무가 서 있다. , 멀리 행남등대가 오가는 이를 맞는다. 향나무는 울릉도의 상징나무이다. 울릉도는 섬전체가 향나무 군락지로도 유명하다. 기념품 상점에 들어서면 향나무제품의 향냄새가 가득하다.



도동마을의 독도박물관 옆에는 독도전망케이블카가 있다. 이 정류장에서 올려다보이는 봉우리가 망향봉(316m)이다. 케이블카를 타면 망향봉 바로 아래의 스카이라운지까지 약 500m거리를 6분 만에 오르내릴 수 있다. 스카이라운지에서 망향봉 정상의 독도전망대로 가는 길에는 108개의 철제계단이 설치돼 있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독도방향, 독도와의 거리 92km'라고 쓰여진 방향표시와 함께 일망무제의 동해바다가 맨 먼저 눈에 들어오고, 도동항과 해안산책로가 발 아래 내려다보인다. 시야가 아주 깨끗한 날에는 육안으로도 독도를 볼 수 있다고는 하나 실제 독도가 보이는 날은 1365일 가운데 50여 일도 되지않는다고 한다.

전망대 오르는 중턱에는 도동약수공원이 있다. 이곳 약수를 마셔보면 마치 사이다를 마시는 것 같다. 짜릿한 맛이 혀를 찌른다. 탄산철천으로 빈혈, 생리장애, 류머티스성 질환, 습진 등 피부병에 효과 있다고 한다.



도동부두 좌해안을 따라 개설된 산책로도 절경이다. 도동여객선터미널에서 도동등대까지의 행남코스는 왕복 2시간, 저동 촛대바위코스는 왕복 3시간 정도 걸린다. 기암절벽과 천연동굴, 무지개 다리를 건너는 등 산책로 경관이 참으로 웅장하고 아름답다.



아침 일찍 산책길에 나서면 도동해안산책로에서 멋진 일출광경도 만날 수 있다. 해안산책로는 행남(杏南)이라는 마을과 이어진다. 이 마을 어귀에 큰 살구나무 한 그루가 있었다고 해서 살구남으로도 전해오고 있다.



마을에서 400m 정도의 거리에 행남등대가 있는데 해송사이로 이어지는 등대오솔길도 가벼운 산책등산로로 아주 좋다. 행남등대 오르는 산책등산로에서 내려다 본 도동항 계곡이 한 폭의 그림이다. 도동항 계곡과 바다 절경을 감상하면서 오르다 보면 산길로 저동항까기 갈 수 있다. 멀리 바다위에 떠 있는 북저바위와 죽도도 보인다.



죽도는 저동항에서 동북방향으로 4km, 도동항에서 7km거리로 현재 1가구, 2명이 살고 있으며, 대나무가 많이 자생하고 있다.



행남등대로 가는 길은 도동해안산책로를 따라가는 방법 이외에 울릉군청 뒤편의 산길코스도 있다. 산길코스는 군청 뒤편의 출발점부터 등대까지 2km 정도 이어진다. 원래 이 길은 해안산책로가 개설되기 전까지 살구남마을의 주민들이 도동리를 오갈 때 이용하던 교통로였다고 한다. 산길코스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험한 구간도 군데군데 만나지만 풍경이 매우 다채롭고 전망이 탁월하다. 또한 이 길은 천연기념물 제 51호로 지정된 섬개야광나무·섬댕강나무 군락지를 가로지른다. 행남등대를 오갈 때는 전체 분위기와 풍경이 서로 뚜렷하게 대비되는 두 길을 번갈아 이용하는 게 좋다. 대체로 산길코스를 타고 행남등대까지 간 다음, 돌아올 때에는 도동해안산책로를 이용하면 그야말로 환상의 트레킹 코스가 된다. 군청에서 산길을 타고 등대까지 가는 데에는 약 1시간-1시간 30, 등대에서 해안산책로를 따라 도동항으로 되돌아오는 데에는 30-40분 쯤 걸린다.



저동항 앞에는 촛대바위가 있다.

옛날 한 노인이 아내와 일찍 사별하고 딸과 함께 살고 있었다고 한다. 어느 날 조업을 나간 노인의 배가 심한 풍랑을 만나 돌아오지 않았다. 상심한 딸은 바다를 바라보며 눈물로 몇일을 보낸 후 아버지가 돌아온다는 느낌이 들어 바닷가에 가 보니 돛단 배가 돌아오고 있었다. 딸은 기다리고만 있을 수 없어 배 오는 쪽으로 파도를 헤치고 다가갔다. 그러나 파도를 이길 수 없어 지쳤고, 그 자리에 우뚝 서 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저동항 상부에는 봉래폭포라고 하는 3단폭포가 있다. 원시림 사이로 떨어지는 폭포로서 1일 유량(流量)은 약 3천톤 이상, 울릉읍 주민들의 수원이라 한다. 도동에서 자동차로는 20분 정도의 거리에 있다. 저동항에서 북쪽으로 조금 가면 내수전(內水田)에 이른다.

울릉도의 해맞이 명소인 내수전전망대가 있으며, 닥나무가 많이 자생해서 저전포라고도 부른다. 개척당시 김내수라는 사람이 화전을 일구고 살았다 해서 내수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한다. 울릉읍 지역에 사용하는 전력을 공급하는 내연발전소와 약수터가 있고, 여름철 해수욕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으며 야영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서면쪽으로 가보자.

도동에서 차를 타고 일주도로를 가다 보면 사동항이 나오고, 조금 더 가면 해변가에 매우 아름다운 기암이 솟아 있는 통구미에 이른다.

포구앞 바위가 거북이를 닮았다고 해서 거북바위라고 부르며, 거북이가 마을을 향해 기어가는 듯한 모양을 보고 거북이가 들어가는 통과 같다 하여 통구미라 이름붙여졌다 한다.

서면에서 북면방향으로 해안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해변가에 기암괴석들이 곳곳에서 눈에 띤다. 사자바위, 곰바위, 만물상, 황토굴 등이 나타난다.

사자바위는 특히 일몰이 아름답다. 사자바위 건너편에는 일몰전망대가 있다. 전망대 정면에 남근바위가 기개좋게 우뚝 솟아 있으며, 건너편 산자락에는 이 남근바위가 부끄러울쎄라 등을 돌리고 있는 색시바위(일명 숙녀바위)가 바라다 보인다. 남근바위는 예로부터 자식이 없는 사람들이 찾아와서 남근바위를 보고 소원을 빌면 자식이 태어나고, 정이 없는 부부가 남근바위를 바라보면서 사랑을 고백하면 부부의 정이 깊어지고 자손이 번창한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태하항 근처에는 동남동녀의 애닲은 전설이 서려있는 성하신당이 있고, 특히 황토굴이 유명하다. 바위굴벽이 지금도 여전히 진한 황토색이다.



울릉도 최초의 유인등대인 태하등대는 태하동 북서쪽의 대풍감 절벽 위에 있다. 바람의 언덕 대풍감 절벽 위로 오르면 경관이 장쾌하다. 향목령, 현포항, 노인봉, 공암, 송곳산 등 북면의 해안절경이 모두 눈에 들어온다. 태하리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 만나는 태하등대 전망대(일명 대풍감 해안절벽)의 조망은 한국 10대 비경 중 하나이다.



태하항에서 고개를 넘어 북면으로 가면 현포리. 이곳에서부터 다시 해안도로가 절경이다. 현포전망대에 올라서면 현포항이 그림같이 내려다 보인다. 오른 쪽에 송곳봉이 보이고 바다 가운데는 코키리바위가 시야에 들어온다. 코키리바위는 일명 공암(孔岩)이라고도 하는데, 바위모양이 코키리가 코를 물속에 담그고 물을 마시는 모양을 하고 있다. 표면은 주상절리현상에 의해 장작을 패어 차곡 차곡 쌓아놓은 듯한 형체로 코부분에 직경 10미터 정도의 구멍이 있어 소형선박이 드나들 수 있다고 한다. 이 마을에서는 현포고분도 만나게 된다. 이곳에 10 여기가 분포돼 있는 석총양식의 무덤은 삼국시대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포와 천부 사이의 북면 해안에서는 어디서나 송곳봉이 시야에 잡힌다. 이름 그대로 바닷가에 송곳처럼 뾰족하게 솟은 이 암봉의 정상높이는 430m이다. 하지만 해안선과의 거리가 100m도 채 안되기 때문에 실제보다 더 높고 웅장해 보인다. 송곳봉 정상 아래에는 통천문같은 거대한 바위구멍이 있어 아름다움을 더한다. 송곳산 밑에는 약사여래대불이 봉안된 성불사가 자리잡고 있다.



아름다운 해안도로를 따라가면 악어머리같은 바위굴을 지나 울릉도의 대표적 절경인 삼선암에 이른다. 삼선암은 멀리서는 두 개로 보이지만 3개의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전설에 의하면 이곳의 빼어난 경치에 반한 세 선녀가 목욕을 하다가 돌아갈 시간을 놓쳐 옥황상제의 노여움을 사 바위로 변했다고 한다.



삼선암을 조금 지나면 관음도를 만난다. 섬의 높이 100m, 면적은 2만여 평 정도의 직사각형 모양의 섬인데, 섬 아래에 두 개의 동굴이 있다. 옟날 해적들의 소굴이었다는 관음쌍굴은 높이 약 14m로 해적들이 이곳에 배를 숨기고 있다가 지나가는 선박을 약탈했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관음도는 전에는 독립된 섬이었는데 20128월에 연도교를 개통하여 지금은 다리를 건너가 가벼운 산책도 할 수 있다. 산책코스는 A코스(350m)B코스(500m)가 있으며, 세 개의 전망대가 있어 죽도, 내수전 해안, 삼선암 등의 절경을 조망할 수 있다. 두 코스를 다 돌아도 40분 정도면 충분하다.

관음도 옆 관선터널을 지나면 해안도로는 끝난다. 울릉읍에서 관음도까지 갈려면 현재는 위 코스대로 해안도로를 돌아야 하기 때문에 자동차로 약 1시간 이상 걸려야 하는데 201811월에 저동읍 내수전에서 북면 천부리까지 4.75km구간 터널공사가 완공되면 불과 10분 만에 갈 수 있어 울릉도 일주도로 전체가 완전히 이어진다.



관음도를 돌아본 후 다시 천부리 쪽으로 돌아와 내륙에 위치한 나리분지를 향한다.

나리분지는 면적 약 60만평 정도의 울릉도 유일한 평지이다. 우산국 때부터 사람이 살았으나 조선조에 이르러 공도정책으로 수백년 비워오다가 고종때 개척령에 따라 개척민들이 이곳에 왔다 한다. 옛날부터 정주한 사람들이 섬말나리뿌리를 캐어먹고 연명하였다고 하여 나리골이라 부르기도 한다. 개척 당시 울릉도 제1의 집단부락이었다고 한다. 이곳에는 개척민들의 전통 주거양식인 너와집’(귀틀집), ‘투막집이 남아 있다.



울릉도는 산세도 웅장하고 아름답다. 울릉도에서 가장 높은 성인봉(984m)을 비롯, 미륵봉(900m), 나리봉(813m), 송곳산(605m), 비파산(340m), 두리봉(413m), 망향봉(317m) 등이 있다.



울릉도 산행의 매력은 원시림 사이로 가파른 듯 이어지는 산길과 정상에서 바라보는 산능선과 바다의 절경이다. 성인봉의 경우 대원사 코스, KBS중계소 코스, 안평전 코스 등이 있는데 소요시간은 각각 5-6시간 내외이다.(,사진/임윤식)

 

*참고자료 : 양영훈 저 <울릉도 · 독도> (넥서스BOOKS)

 

 

*울릉도 가는 방법은...

 

울릉도행 여객선은 포항 뿐 아니라 강원도 강릉, 동해시 묵호 및 경북 울진군 후포항에서도 출발한다. 시간적으로는 포항 출발의 경우 3시간-3시간 반 정도. 강릉, 묵호 및 후포항 출발이 포항보다 적게 걸린다(2시간 20-2시간 40분 정도). 포항 출발 여객선의 경우 920명이 탈 수 있는 950분 출발의 썬플라워호 이외에도 우리누리1호 및 썬라이즈호가 있다. 우리누리1호는 348명 정원, 910분 출항이고, 썬라이즈호는 442명 정원, 850분 출항이다. 필자 일행이 탄 썬플라워호의 경우 운임은 편도 기준 일등석 64,500, 우등석 70,700원이다.

여객선 운항시간은 관광성수기, 동절기에는 변동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사전 문의 및 예약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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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식 (lgysy@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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