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나리사진전 'A Sense of Homeland' 사진공간 배다리
2017년 12월 1일 (금) - 12월 13일 (수)
전시 오프닝
2017년 12월 2일(토) 5:00pm
<작가노트>
나는 이민자(immigrant)였고, 귀환자(returnee)이다.
어릴 적 해외 이민의 경험은 나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토대가 된다. 나의 세상은 늘 영어와 한국어라는 두 가지의 각기 다른 언어로 해석된다. 그렇기에 남들과 달리 무언가를 정확하게 인지하기 위해서는 길고 짧은 지연들이 발생한다. 가끔은 이러한 사고의 지연들로 인해 주제를 정확히 이해하는데 부수적인 질문들이 필요하기도 하고, 여러 거주지를 이동 다님으로 인해 생겨난 기억들이 파편화되는 과정을 겪기도 한다. 한국에 다시 정착해 나아가는 과정은 쉽지 않았고, 이민자로써 겪었던 정체성의 혼란과 소외감이 분명 귀환자에게도 이어졌다. 이러한 큰 변화 속에서 겪는 감각(sense)을 작업을 통해 정직하게 다루기 시작했다. 나의 작업 세계는 특정 과거의 이주 경험과 관련된 추억의 탐색이다. 새로운 곳에서 적응해 나가며 마주했던 시각적 흔적들은 일종의 시각적인 고고학이 되어 내 위치를 확인하는 지표로 이용된다. 나는 주로 가깝게 지내는 외국인 친구들이나 나와 같은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관계를 형성하면서 큰 위로와 안정감을 느낀다. 그들이 살아가는 일상적인 배경 속에서 그들과 대화를 나누며 각자의 감각을 공유한다. 나와 카메라, 카메라와 피사체. 그 간극 속에 살면서 발견되는 감각들을 모색한 결과물들이 전시된다.
<작가약력>
학력
2017 한국 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 – 사진전공, 서울
2010 랏살 대학교 국제학과 – 유럽학전공, 마닐라
개인전
2017 A Sense of Homeland, 사진공간 배다리, 인천
그룹전 / 아트페어
2017 Photography Fine Art, Blank Wall Gallery, 아테네, 그리스
2016 Visual Intercourse ; 1456km, Korea-Taiwan Art Exchange Exhibition, 대만 군샨대학교, 타이난
2016 낯선이웃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서울
2015 이곳 저곳, 모든 곳: 유라시아의 도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광주
2015 Bcom Artist Run Space 국제교류전, TOMA 갤러리, 대구
2015 ASYAAF, 문화역서울 284, 서울
2014 예컨대 프로젝트 – Hologram Design Group, KT&G 홍대 상상마당, 서울
프로젝트 / 수상
2014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컨대 프로젝트 – Hologram Design Group 선정
2017 인천문화재단 시각예술 개인전 지원 선정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