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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 ‘2018년 1월’ 개막식 열려, 인사동 ‘미술세계 아카데미 사진예술’반 10인展
조형학 박사 조정화교수가 전시 기획한 인사동 ‘미술세계 아카데미 사진예술’반 10인 사진전 ‘2018년 1월’展의 개막식이 17일 오후 미술세계 전시실에서 열렸다.
김영일 작가의 사회진행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선 원지희 작가의 시낭송을 시작으로 장남진 회장의 인사말씀, 조정화 교수의 격려말씀을 비롯하여 백동현 미술세계 이사장, 이강석 인사동사우회 회장, 포토저널 장규성 대표, 사진바다 곽명우 기자, 한국사진방송 권병준 홍보국장등 많은 내외빈들의 축하의 덕담이 이어졌다.
김인경, 장남진, 최덕형, 이경원, 이희연, 임순옥, 원지희, 윤은선, 임예숙, 박혜경 작가가 독창적인 예술 아우라가 넘치는 작품을 출품한 이번 전시는 오는 23일(화)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작가들마다 자신의 예술작품에 대한 설명회도 진행되었는데
장남진 작가는
사유(思惟)란 개념, 구성, 판단, 추리 등 다양한 것들을 두루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작가는 메타사유(思惟)를 통해 반가사유상의 부드러움과 온화함, 지성의 상징을 새롭게 강조하여 독특한 예술적 발상을 실천하려 한다. 또한 ‘메타 사유’에 대해 새롭게 재해석 해 보고자 오랫동안 진행 중에 있는 작업이다.
임순옥 작가는
대상의 기하학적인 단순성과 비구상성을 통하여 공간의 환원을 사진을 통해 재현한다. 또한 환원된 기하학적 형태의 구상은 본래의 의미를 상실하고 작가가 투영하고자 하는 관념적 형태로서 교체 되거나 추상성이 가능한 단위로 확장된다. 이는 작가 내면의 본질적 환원을 위한 방법으로 임순옥의 사진 <Untitled>는 우리로 하여금 이내 순수의 세계로 접어들게 한다.
박혜경 작가는
알퐁스 도데의 <별>이 연상 되는 사진작품, <별과 사랑에 빠지다>는 작가 자신이 산등성이에 누워 바라 본 별이거나 깊은 밤하늘의 별을 마냥 서서 바라보았던 별이다. 늦은 저녁, 별 촬영을 위해 황매산 정상을 오른다. 여고, 사춘기 시절의 별은 의지의 대상이었으며, 황매산에서 바라본 지금, 현재의 별은 자신을 감싸는 듯 그지없이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별 그 자체로 작가 자신을 나른한 세계로 이끈다.
이희연 작가는
이승과 저승, 그 중간의 어느 지점인 듯한 기묘한 연 밭의 풍경 앞에 서 서 작가는 문득, 스스로에게 묻는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았고, 앞으로 또 무얼 위해 살아 갈 것인가.” 흙탕물에서도 고고히 피어나는 연꽃과 그 사이를 유유자작 하는 ‘청둥오리’들 처럼 그도 그렇게 잘 살아왔고, 이후로도 그럴 것이라는 상념에 젖은 셔터를 누른다. 이렇게 탄생 된 작가의 <연> 시리즈는 잠시 묵언수행을 갖도록 한다.
김인경 작가는
작품 제목 이계(二界) 처럼, 각기 서로 다른 이미지가 한 화면에 놓여 질 때, 그것들 속에 잠재되어 있던 고유성과 더불어 또 다른 연상의 회귀에 대한 궁금증에서 비롯된 작업이다. 바다 한 가운데에 놓인 전혀 예상 밖의 오브제를 통해 응시자는 언캐니(낯선)한 경험에 이른다.
원지희 작가가
담아내는 바다는 바다 본래의 ‘잠재된' 바다와 작가 자신이 참여해 써 넣은 텍스트에 의해 '드러난' 바다 풍경이 공존한다. <내 바다 하나쯤>이란 제목에서 유추 할 수 있듯이, 그 누구의 바다도 아닌, 오로지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는 바다‘라는 점을 주지시킨다.
윤은선 작가는
서울에서 제주 탑동을 몇 년째 오가며 작가 자신에게 전이 된, 이곳 특유의 익숙하지 않는 생소함과 불안정한 풍경을 담아왔다. 새빨간 건축 벽면과 어울리지 않게 서 있는 시커먼 야자수 나무들, 불안정한 색상, 불안정한 형상들, 오래된 것과 현대적인 것이 혼재되어 서로가 낯설어진 도시는 익숙하지 않아 불안정성은 더욱 가미되고 작가는 <불안정한 Red>에서 이를 주목한다.
임예숙 작가는
롤랑 바르트가 “사진은 문자 그대로 대상물의 발산이다.”라고 하였듯이 리얼리티와의 관계를 지닌다. 그러나 시공간의 전체로부터 ‘선택된’ 일부를 보여 줄 뿐 대상이나 사건의 전체를 볼 수는 없다. 이러한 특성으로 사진 바깥 풍경을 추측하게 하는데 이것이야말로 사진의 주요한 묘미이다. 임예숙의 사진 <Wien> 또한 우리로 하여금 사진 속에서 드러나지 않는 표면 이상의 것들을 추론하거나 상상하도록 이끈다.
최덕형 작가의
<내 마음 저 너머> 사진 속, 나무와 숲은 작가 자신이 실제로 거주하고 있는 강화도 선두리의 일상 공간에서 접하는 자연풍경들이다. 낡고 오래된 라이카 R6.2 카메라와 35-70mm렌즈와 T-Max 3200 고감도 흑백필름을 사용한다. 입자가 거친 고감도 흑백필름은 나무와 숲의 실제의 형상성을 단순화 시켜 현실성(reality)을 배제시킨다. 자연으로 표상되는 개인의 내면세계를 흑백필름으로 진솔하게 그려낸다.
이경원 작가는
한국에서 보지 못했던 그래피티(Graffi)를 뉴욕에서 처음 보게 되면서 그 아찔한 낙서들에 매료 되어 사진 작업을 시작했다. ‘그냥’ 낙서라고 하기 에는 예술적 수준 또한 높아 관심을 갖게 되었던 것이다. 거기다 타국에서 이방인으로 살면서 하고 싶은 말을 다하지 못 할 때 그래피티는 작가 자신을 대신해 뭔가를 분출해 주었고 그 느낌을 <그래피티(Graffi)>작업에 담았다.
고 설명하여 많은 관람자들의 이해를 돕고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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