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어느 사진모임에서 내가 상으로 받은 장갑을 선물한 적이 있다.
중국에서 왔고 사진을 한다는 말만 들었다
한 번도 촬영을 같이 하가나 긴 대화를 나눈 적도 없다. (그 당시)
사진의 실력도 모른다. 가끔 오가며 인사할 정도였다. 가끔 장백산을 자랑했다.
너무 아름답다고! 너무 좋아서 찍고 있다고, 기회가 되면 촬영 한번가자고. . .
어느 날 한 폭의 그림 같은 사진을 보내왔다
전시회를 한다고...
전시기간- 2018년 3월7(수)~3월13일(화)
전시장소- 갤러리나우
-작가노트-
나는 長白山백두산아래에서 두만강물 마시며 뼈 굳힌 중국조선족사진애호가입니다. 정년퇴직 후 취미로 시작한 촬영이지만 취미가 전업으로 전업이 여생 사명처럼 느끼면서 나이도 성별도 잊고 세상아름다움의 그 순간들을 영원히 남기려고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고향산천의 웅위롭고 성스러운 우리민족의 영산-長白山,백두산이 변화무쌍한 천기와 어울려져 무한한 신비와 아름다움을 뿜어내는 그 유혹적인 기상들을 꼭 사진으로 남겨 이 세상에 자랑하고 싶었습니다.
수십 차례 長白山백두산을 누비고 다니면서 長白山백두산의 그 무궁무진한 매력에 도취 되였기에 험악한 환경, 악렬한 천기변화에도 굳건히 적응할 수 있었고, 기아와 외로움을 참아가면서 주저 없이 고행할 수 있었습니다.
나는 작가님들처럼 화려한 경력도 없고 보여드릴만한 작품다운 작품도 없습니다. 그냥 나만의 긍지감와 자호감으로 여러 작가선생님들과 사진선배님들께 나의 노력의 결실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전시회를 펼쳐 長白山백두산의 아름다운기상들을 재현하였습니다.
오정숙 (석천) 2018년 3월 7일
미리 만나보는 (長白山) 백두산 사계
-작가소개-
오정숙 그녀의 외출에 박수와 찬사를 보낸다.
중국신문촬영학회 회원
중국길림성촬영가협회 회원
중국연변촬영가협회 회원
중국아리랑촬영가협회 회원
중국조선족촬영가협회 회원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
한국디지털사진가협회 회원
한국사진방송 기자
한국포토저널 사진부기자
-중국현지의 축화 편지들-
石泉(吴貞淑)
백두산 (白头山)백두산은 생명이 있기 전의 태초의 말씀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다.
그는 흑과 백, 낮과 밤을 함께 영위한 전지만능의 조화를 품고 있다.
백두산은 오늘을 거세한 채 억겁의 지난 세월과 또 억겁을 지난 아득한 먼 미래에 살면서 우주와 더불어 영원을 다진다.
구름과 광풍에 동체를 씻은 백두산은 언제나 오늘에 새롭게 태어난다.
그것은 생명의 신비요, 만물의 자궁이다. 머리를 건뜻 쳐든 백두산은 천기가 넘쳐나고 구름 걷힌 천지는 칠색으로 우주를 담는다. 세계는 형과 색, 면과 공간으로 오색찬란하여 백두산은 그런 화려한 외의를 무시하고 산의 혼백으로 그한테 다가온다.
그는 그 벅찬 감동을 허우적거리며 온몸을 던져 접응한다.
백년도 안 되는 짧은 인생으로 백두산의 만세를 기록하고 주먹만 한 가슴으로 무변광대한 혼백을 접하기에는 너무나 허접하고 가소로울 뿐이다.
하여 그는 눈에 보이는 화려한 색채와 귀에 들리는 형형색색의 소리를 모두 차단하고 마음의 요망한 욕념마저 깨끗하게 세척해버린다.
비로소 그는 백산흑수의 혼백과 격하게 포옹한다.
마치 사과의 붉은 껍질을 벗긴 뒤에야 그 달콤한 속살을 맛볼 수 있는 것처럼…
중국연변촬영가협회 주석 이종걸
장백산 천지의 웅장함과 신비로움이 주는 먹먹함
웅장한 뭉게구름 장백산천지 파아란 하늘에 우뚝 솟아 항상 고개를 수그리지 않고 꿋꿋함 게다가 울울창창한 송림을 키워 안은 자애로움도 간직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촬영애호가라면 어떤 기회를 찾아서도 장백산과 천지를 렌즈에 담아보려는 충동이 있다.
하지만 그 누구에게나 장백산천지의 웅장함과 우아한 모습을 렌지에 담을 수 있는 행운이 차려지기는 결코 쉽지 않다. 아무에게나 허락되지 않은 장백산천지 사시장철 매번 볼 때마다 색다른 아름다움을 뿜어냈다. 특히 겨울철 눈이 올 때면 장엄하고 아름다운 설경이 또한 장관을 이른다.
장백산의 위용을 다양하게 볼 수 있는 서파코스 서파 쪽으로 올라 용암이 분출하면서 만들어진 v자 협곡 <금강대협곡> 속을 걸으며 백두사넌지 자연의 위대함을 감상할 수 있다 천상으로 이어지는 듯한 계단을 올라 백두사넌지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코스가 바로 서파코스이다
해발고가 2743m의 비교적 높은 산임에도 불구하고 장백산 산행은 초보자에게도 쉬운 편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오정숙씨는 백두산의 그 무궁무진한 매력에 도취되어 악렬한 천기변화에도 잘 적응하면서 고행할 수 있었단다. 그는 정년퇴직 후 취미로 시작한 촬영이지만 자신의 나이도 성별도 잊을 정도로 세상 아름다움의 순간순간들을 남기려는 마음으로 고향산천의 웅위롭고 성스러운 민족의 영산 백두산의 사시사철 변모하고 있는 아름다운 모습을 렌즈에 담아왔다.
촬영애호가들의 꿈결 속으로 찾아오는 장백산 그리고 신비로운 천지 오늘 오정숙씨는 렌즈를 따라 장백산과 천지의 신비로운 천지베일을 벗겨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져본다.
연변대학 교수 김광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