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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12월03일 16시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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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플라스티코스 팟 (plastikos pot)’ 展

갤러리 도스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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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플라스티코스 팟 (plastikos pot)’ 갤러리 도스 기획

 

1. 전시개요

전 시 명: 갤러리 도스 기획_김지혜 플라스티코스 팟 (plastikos pot)’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28 (갤러리 도스 신관)

전시기간: 2018. 12. 5 () ~ 2018. 12. 18 ()

 

2. 전시내용

 

남겨진 것들이 만들어내는 유연한 풍경

(갤러리 도스 김선재)

 

일상은 우리에게 어제와 오늘이 크게 다르지 않은 반복된 풍경을 보여준다. 하지만 평범해 보이는 삶의 공간일지라도 그 안에서 특별하고 낯선 감정을 발견할 수도 있다. 김지혜는 누군가 살아가면서 한번쯤 사용해보고 곁에 두었을 수많은 사물들을 시선의 주체로 두고 그 사물들이 담고 있는 이야기를 상상한다. 이러한 사물에 남겨진 흔적에 대한 관심에는 물리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감정적인 여운까지도 포함한다. 자신의 곁을 스쳐갔던 친숙한 사물들을 기억하고 핸드 드로잉이 만들어내는 속도감과 리듬감 안에서 섬세한 감수성을 일깨우는 것에서부터 작업은 시작된다.

 

작가는 실제 풍경을 사진으로 수집하고 이를 드로잉으로 그린 후 페인팅으로 재조합하여 표현한다. 사진은 카메라에 찍히지 않았더라면 지나쳤을 평범한 것을 의도치 않게 발견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유용한 도구로 사용된다. 선택한 사진을 회화적으로 화면 안에 구성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형태는 조각난 퍼즐처럼 완벽히 해체된다. 기본적인 조형요소만 남긴 채 파편화된 조각들이 나열된 화면 안에는 순수한 회화의 물성만 남는다. 이처럼 현실의 기록을 바탕으로 재해석하는 과정을 통해 작가는 화면에 시각적인 정보 그 이상의 것을 담는다. 개인적인 관점에서 포착한 남겨진 사물의 풍경들과 시공간이 만들어내는 미묘한 변화를 되새김질하는 과정은 화면에 모호한 기호들을 남긴다. 여러 시공간이 모여 도출된 형상은 특별한 의미가 있거나 고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관람객에게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남긴다. 흩어져서 마음대로 제각기 퍼져있는 점, , , 색의 조화 안에서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유연함을 느낄 수 있다.

신체는 작가에게 있어서 외부세계를 물리적으로 경험하고 감정이나 기억, 무의식 등의 비물질적 세계를 의식하는 주체가 된다. 주변을 관찰하고 교감할 수 있는 감수성의 근원은 결국 오감을 지닌 몸으로부터 나온다. 몸은 내면의 자아와 더불어 외부 세계를 향해 열려있으며 그린다의 의미는 이러한 자각을 행위로 표현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드로잉은 작가에게 가장 중요한 작업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는 손끝에서 표현되는 감각을 중요한 요소로 받아들이고 드로잉을 통해 풍경에 새로운 감각을 부여한다. 힘의 강도와 속도가 만들어내는 형태의 과감한 생략과 변형으로 파편화된 풍경은 더 이상 무엇을 재현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로운 존재가 된다. 이처럼 작가는 자신을 풍경과 예술을 이어주는 매개체로 자처하며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 위에서 회화가 가진 힘을 마음껏 분출한다.

 

예술이란 결국 일상의 평범한 풍경을 남들과는 다르게 해석하면서 시작된다. 작가는 남겨진 사물들이 암시하는 변화와 흔적을 가시화하여 표현함으로써 익숙함을 생경함으로 바꿔놓는다. 사진으로 풍경을 수집한 후 드로잉으로 표현하고, 축적된 드로잉들을 다시 캔버스 위에 하나로 엮어 옮기는 과정 안에는 작가의 사유가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이처럼 몸과 외부세계, 자아와 타자, 정신적인 것과 육체적인 것들이 상호 순환하여 만들어내는 새로운 가치를 회화로 표현하고자 다양하게 시도한다. 이번 전시는 일상 안에서 조형적 소재들을 찾아내고 이로부터 축출된 조형요소들을 작가 본연의 감각으로 화면에 재구성하고자 끊임없이 고민해온 자취의 결과를 보여준다.

 

3. 작가약력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개인전

2018 plastikos pot, 갤러리 도스

2018 외인 너머에 외인, 개방회로

2016 미필적 고의에 의한 행간, 로딩조각센터

2013 1350초에서 14분의 성가퀴, 갤러리 가이아

 

단체전

2018 drawing on paper, 예술공간 서로

2018 풍경, 갤러리 화이트버치

2017 화가의 자화상, 갤러리 두인

2016 그룹 23.5, 갤러리 반디트라조

2015 그룹 23.5, 갤러리 이마주

2011 서울 컨템포러리,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plastic pot 112.1x145.5 acrylic on canvas 2018

buried scene 100.0x80.3 acrylic on canvas 2018

knife green 100.0x80.3 acrylic on canvas 2018

rocks 18.2x13.4 color pencil on paper 2018

tri-yellow 193.9x130.3 acrylic on canvas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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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중 (kimgajoong@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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