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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융⋅복합 예술 작품, ‘자연을 닮고, 자연을 담다’
「자연을 담고, 자연을 닮다」는 자연을 이루는 근본적인 요소들인 물, 불, 바람, 땅을 주제로 그 안에서 벌어지는 원초적이고 아름다운 자연현상을 가야금 소리를 통해 탐험하고 그 탐험의 끝에서 발견하는 자연의 일부인 인간의 모습을 재발견하는 과정이다.
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의 실험적인 다원예술 무대 ‘가야금, 자연을 담고 자연을 닮다.’ 가 뮤지션 박선주의 가야금 퍼포먼스로 5월 31일 금요일 저녁 7시에 펼쳐진다.
박선주는 현대 가야금, 비디오아트, 퍼포먼스를 아우르는 토탈 아티스트로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퍼포먼스와 무용을 접목하는 비주얼적인 다원예술작품을 선보여왔다. 스웨덴 포크 음악그룹과 세계퓨전 음악밴드 단원을 역임한 박선주는 한국 음악뿐만 아니라 유럽 각지의 전통음악(Folk song)을 가야금으로 소화해내며 한국 악기의 우수성과 그 아름다움을 입증하고 있는 당찬 젊은 뮤지션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물, 불, 바람, 땅’을 모티브로 원초적이고 아름다운 자연현상들을 가야금과 퍼포먼스(춤), 그리고 영상을 통해 탐험하고 발견하는 이색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프롤로그’, ‘피우다’, ‘흐르다’, ‘이 땅 위에서’, ‘산들바람’, ‘시야’로 구성되어 음악을 통해 비밀의 숲으로 향하는 길을 인도한다.
먼저 12현 가야금 위로 연주되는 ‘피우다’는 풀숲을 헤쳐 나가고 길을 잃은 듯 헤매는 와중에 마주하는 나무와 다람쥐, 푸른 하늘은 인간의 마음속에 자연(우주)의 씨앗을 꽃 피우게 한다. 이어지는 두 번째 ‘흐르다’에서는 우리의 몸을 감싸고 흘러가는 바람과 물을 느끼게 하며 물의 다양한 흐름의 변화를 연주함으로써 자연과 더불어 변화하는 우리 자신을 발견하게 한다. 세 번째 곡 ‘이 땅 위에서’는 우리가 발 딛고 서 있는 대지를 온몸으로 느끼고 받아들이게 하는 음악이다. 생명체를 탄생시키는 땅의 기운을 다이나믹한 가야금 연주와 관객이 만들어내는 발장단으로 함께 만드는 무대이다. 이어지는 네 번째 곡에서는 어두워진 숲속, 희미한 불빛이 타오르며 시작되는 ‘산들바람’으로 어두워진 시야를 대신하여 촉각을 깨우는 시간으로 초대한다. 마지막 곡 시야’에서는 자연 속의 인간을 그린 것으로 자연의 탐험 마지막에 서 있는 우리, 인간을 마주하게 한다.
빛에 닿기 위해 불가능한 날갯짓을 하던 소녀가 한계에 부딪히며 찾은 새로운 빛, 그 자연의 빛에 순응하며 평화와 행복을 찾는다는 박선주의 가야금 퍼포먼스는 개발과 발전의 소용돌이 속에 있는 현대인들의 자화상과도 같은 이야기를 포함하고 있다.
*공연문의_064 738 5855 / 010 5219 5852
*티켓 15,000원 / 예매 10,000원
*cafe.daum.net/jejuarts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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