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다체로운 행사와 문화가 숨을 쉬는 계절로 벌써부터 이곳저곳에 풍성한 전시회 소식들이 들려온다. 그만큼 문화예술이 꽃 피듯 활발하게 활동하고 전시되는 계절이다.
그러나 전시회 소식이 많은 만큼 이왕이면 좋은 전시회를 찾는 것이 중요한데 금번 가볼만한 문화예술 전시회가 부산 BEXCO에서 열리고 있음은 반가운 일이다.
이번 부산에서 진행되는 전시회는 8회째로 ‘아트부산 2019’라는 명칭과 함께 점점 년도가 올라갈수록 수준있는 행사로 발전중에 있는 전시회다.
아트부산 2019 메인 포스터
행사는 5월 30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이며, 문화체육관광부, 부산광역시, 부산시립미술관, 부산현대미술관, 국민체육진흥공단, 예술경영지원센터, K-ART, 한국메세나협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부산문화재단, 부산관광공사,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 부산상공회의소, 부산시기계공엽협동조합, 부산미술협회, BEXCO, 고은사진미술관이 후원한다.
참가 갤러리는 17개국, 164개 갤러리로 국내에서는 국제갤러리, 갤러리현대, PKM 갤러리, 아라리오갤러리, 가나아트, 리안갤러리 등 서울과 대구의 주요 화랑들이 대거 참가해 글로벌 미술시장의 최신 동향을 반영한 동시대 미술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학고재, 갤러리 바톤, 원앤제이 갤러리가 참가를 확정해 역대 최고 라인업이라는 평을 받는다. 아트부산은 또한, 국내 타 아트페어와의 차별성과 아트부산만의 역동성을 강조하기 위해 전시 기획력을 앞세운 젊은 갤러리 유치에 공을 들여왔는데 올해도 지갤러리, 갤러리 기체, 갤러리 소소 외 제이슨함, 윌링앤딜링, 이길이구 갤러리, 도잉아트가 처음 참가하여 페어에 역대 최고 갤러리 젊은 라인업을 자랑라고 있다.
또 부산지역 대표 갤러리인 조현화랑을 필두로 맥화랑, 오션갤러리, 유진갤러리, 갤러리우, 갤러리예가, 갤러리화인, 아트소향, 갤러리 서린스페이스, 갤러리 아리랑, 갤러리 메이 등 총 19곳이 참가해 부산 화랑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해외에서는 16개국에서 58개 갤러리가 참가해 국제 아트페어로서의 면모를 과시한다. 상해, 홍콩, 싱가포르의 펄램 갤러리(Pearl Lam Galleries)가 5년째 변함없이 아트부산을 찾는데 올해는 아트바젤 홍콩 기간 H Queen’s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선보인 중국의 초우양밍(ZHOU Yangming)과 잉카 쇼니바레 CBE(Yinka SHONIBARE CBE) 2인전으로 부스를 꾸민다. 작년 아이 웨이웨이(Ai Weiwei)의 작품을 출품해 컬렉터들의 관심을 끌었던 탕 컨템포러리 아트(Tang Contemporary Art)도 재참가를 하고 있다.
Tang Contemporary Art Rodel TAPAYA | Urban Sprawl
2018 | Acrylic on canvas | 300 x 500 cm
그리고 아트바젤에 참가하는 유럽의 4곳 페레즈 프로젝트(Peres Projects), 소시에테(Société), 쾨니히 갤러리(König Galerie)는 베를린을 베이스로 세계 주요 아트페어에서 활약하는 갤러리들로 아트부산을 통해 처음 한국 시장에 문을 두드린다.
특히 페레즈 프로젝트는 몸과 피부를 소재로 거대한 조각, 설치, 퍼포먼스를 통해 기원, 기억, 시간, 정체성을 탐구하는 작업을 꾸준히 해온 미국의 여성작가 도나 후안카(Donna HUANCA)의 대형 퍼포먼스 페인팅 설치작도 선보인다.
Peres Projects Donna HUANCA CHORIOALLANTOIC 2018 | Oil, sand on digital print on canvas | 285 × 190 cm
König Galerie Erwin WURM Untitled | 2019 | Bronze, iron, leather | 30 × 28 × 170 cm
또한 파블로 피카소의 손자 베르나르 피카소의 부인인 알민 레쉬가 운영하는 알민 레쉬(Almine Rech)도 한국 아트페어에 첫 참가한다. 알민 레쉬는 1960년대 이탈리아의 미술운동 ‘제로 아방가르드 그룹’의 대표 작가이자 캔버스 안쪽에 타원형 목재 조각을 넣은 입체 평면 작업으로 유명한 이태리 투리 시메티(Turi SIMETI)의 90주년 생일을 기념해 뮤지엄 퀄리티의 대표작들을 선보인다.
그리고 아트부산은 전업작가들뿐만 아니라 신진 작가 발굴을 통한 화랑의 순기능을 강화하고 건강한 미술시장 생태계 조성을 위해 2015년부터 신진 갤러리 후원 프로그램인 ‘S-부스’ 섹션을 운영해오고 있기도 하다.
윤다인 The Drawer | Dain YOON | 2018 | 100% Original painting on skin, photo print on Hahnemühle paper.
그 외에 올해는 작년과 달리 설치 예술 작품 Projects가 처음 소개되고, 페어 기간 동안 퍼퍼먼스와 또 아트와 어우러지는 디자인, 인문학, 음악 등의 강연회가 진행될 것이다. 또한 아트부산 아트위크(Art Busan Art Week)를 지정해 갤러리 전시투어도 무료로 진행된다.
아트부산 아트버스
▶ 다양한 문화예술인사 및 국내외 컬렉터 초청
로빈 페컴 · 상해 탱그 파운데이션 디렉터
실비아 왕 · 컬렉터
또한 아트부산에서는 올해 해외와 수도권 초청 컬렉터 수를 작년보다 더 늘려 작품 세일즈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말레이시아, 필리핀, 중국, 홍콩에서 20여 명의 컬렉터들을 비롯, 수도권과 대구 컬렉터 150여 명을 조직위 지원으로 초청한다. 또한, 한국 작가의 작품을 활발히 거래하는 아시아권 아트 어드바이저들을 초청해 실제적 구매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독려한다. 상해 탱크 파운데이션(Tank Foundation) 디렉터 로빈 페컴(Robin PECKHAM)과 K11 디렉터 비너스 라우(Venus LAU) 부부 외 수지(Suzy SIKORSKI) 크리스티스(Christie’s) 중동 디렉터도 부산을 찾기로 해 아트부산과 한국 미술시장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 아트부산 2019 갤러리 대표 작품들
알민레쉬 ALMINE RECH Turi Simeti Sei ovali gialli | 2005 | Acrylic on shaped canvas | 100 x 100 cm
소시에테 SOCIÉTÉ
Petra CORTRIGHT ZV-Light +”rp-267” +printer +receipt +code
2018 | Digital painting on gloss paper, face mounted | 104.3 Ｘ 79.1 Ｘ 4 cm | Unique
갤러리현대 GALLERY HYUNDAI
프랑수아 모를레 Après réflexion n°18 | François MORELLET
2009 | 6 white neon tubes, acrylic on canvas on wood | 100 × 100 cm
원앤제이 갤러리 ONE AND J. GALLERY
이정 I Am Lost In You | Jung LEE
2017 | C-type digital print | 160 × 200 cm | Ed. 2 of 5
아트부산 2019는 다양한 현대미술과 사진 작품이 소개되는 아트페어의 성격을 가지며 개막하였다. 이번 전시로 한국 미술시장의 저변확대의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
아트부산에서 진행되는 전시회는 가족단위 또는 예술을 사랑하는 개인 등등이 가볼 만한 전시회이다. 한국의 예술성을 성장시키고 발전시키는데 기여하는 것은 전시회를 찾는 이가 많을수록 더 성장하고, 발전하며 수준있는 작가들이 나타나리라 여겨진다. 한번쯤 가볼만한 전시회를 찾는다면 아트부산을 추천한다. 국내외 좋은 작가들의 작품을 한곳에서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료출처 : ART BUSAN 2019 종합보도자료
양정국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