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0일 부터 6월 2일까지 국내 최대 카메라 전시회 '서울국제사진영상전(P&I 2019)'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폐막을 하였다.. 올해로 28회째다. 캐논, 소니, 니콘 등 11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다만, 전성기(2000년대 후반)와 비교하면 규모는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16년 연속 세계·국내 렌즈교환식 시장 1위 캐논은 이번 전시회에서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카메라 풀라인업을 선보였다. 카메라 본체와 렌즈, 액세서리까지 400여개 품목에 이른다. 기존의 프리미엄 이미지는 유지하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다.
전문서드파티렌즈업체 삼양이 렌즈판매및펌웨어서비스도 행사기간에 해주었다.
전문가들을 위한 CPS라운지를 만들어서 CPS회원과 RED등급 회원들을 우대하였다.
2016년 이후 2년만에 다시 참가한 니콘은 DSLR과 미러리스를 내세웠다. 콤팩트 카메라부터 골프용 레이저 거리측정기 등까지 다양하다. 광학기기 전문기업이라는 정체성을 강조했는데, 트렌드에 뒤처지는 느낌은 어쩔 수 없다.
니콘은 2016년 이후 2년만에 나와서 기획이 생각보다 좋지는않았다.자사 장비 체험이 목적이 정상이지만, 포즈모델 동선의 촬영존을 줄이고, 통제를 강화해서 오히려 2년전에 각 존을 만들어서 배려하던 것과는 차이가 컸다.
미러리스 돌풍을 불러온 소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뽐냈다. 인공지능으로 피사체의 눈과 움직임을 포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초보자도 전문가 같은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는 P&I를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많았다.특히 렌즈와 바디가 찍으면 찍는대로 맞아떨어지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소니는 자사의 풀프레임미러리스카메라의 체험존을 대폭 확대하였다.
카메라 수요는 늘 있다. 폰카가 줄 수 없는 감성과 품질 때문이다. 업체들도 이점을 내세운다. 폰카의 한계를 은근슬쩍 강조하면서 "써보면 다르다"고 차별성을 강조한다. 카메라가 있으면 훨씬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뉘앙스도 풍긴다.
1인 미디어를 위한 라이브 스튜디오는 업체들의 공통적으로 내세웠다.유튜버, 브이로거를 꿈꾸는 이들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체험존을 마련했다. 시대에 걸맞는 트랜드를 제시하려고 노력들을 하는 것이 역력하였다.
국내 카메라 트렌드는 풀프레임과 미러리스인 건 분명하다. 시장이 20% 이상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풀프레임 미러리스 판매량은 40% 늘었다. 다만 전체 카메라 시장으로 따지면 10%에 못 미친다. 의외로 장비 특히 렌즈와 바디 가격이 상승한 상태로 아직 하락이 없는것이 판매량 부진을 부채질하고 있다.
2020년에는 카메라업계가 이런 위기를 잘 넘길지가 관전포인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