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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4일 오후 3시 대학로에 위치한 드림아트센터 2관에서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의 프레스콜이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리차드 역의 이승현, 김도빈, 권용국, 오스카 역의 유성재, 조풍래, 안창용, 스티비 역의 허규, 박영수, 박규원이 참석하여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는 초연 이후 약 5년 만에 공연되는 작품으로, 제작사 (주)홍컴퍼니가 초연 당시 수퍼바이저로 참여했던 인연으로 재공연을 결정했다.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는 초연 당시 두 개의 극중극이 번갈아 배치되는 신선한 형식과 중독성 강한 음악으로 개막과 동시에 화제작으로 떠올라 다수의 마니아 관객들을 형성했으며, 꾸준히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연출을 맡은 장우성은 “좀 더 쉽고 명확하고 대중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았다. 극중극이 두 개나 있고 공연의 리듬이 빠르기 때문에 관객들의 이해를 돕고자 했다. 또한 시대의 흐름을 반영해서 혐오적, 차별적 요소들이 들어간 대사나 가사를 수정했다. 특히 극중 여성캐릭터인 부티 역을 남성 배우가 연기하기 때문에 여성에 대한 대상화나 유형화, 희화화가 되지 않도록 유의했다.”며 재공연에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초연에 이어 오스카 역을 맡은 배우 유성재는 “참여하는 배우들이 모두 개성이 있다. 연습 후에도 따로 모여서 이야기를 많이 했고, 부족한 점이 있으면 서로 조언을 주고받으면서 했던 작품이라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연습 당시의 기억을 회상했다. 또한 “매우 기다렸던 작품이고, 얼마 전에 초연에 찍은 사진을 보니 세월의 흔적이 많이 느껴졌지만 오랜만에 만나도 6년 전에 즐겁게 연습했던 것들이 그대로 남아있어서 다시 한 번 공연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며 재공연의 소감을 밝혔다.
마찬가지로 초연부터 함께하고 있는 스티비 역의 허규는 “공연을 본 아내가 재미있다고 해줬다”며 아내 신동미의 응원을 전했으며 “코미디 극인데 요새의 마니아 관객분들이 어떻게 생각해주실지 걱정도 있었지만 첫공을 올리고 관객분들이 좋아해주시는 모습을 봐서 기뻤다.”고 공연을 올린 소감을 말했다.
이번에 새로 공연에 합류하게 된 스티비 역의 박규원과 오스카 역의 권용국은 “대본을 처음 봤을 때에는 극중극이 두 개 포함되어 있어 한 번에 이해하기는 어려웠지만, 대본을 여러번 읽으면서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공연을 하면서 더 이해하게 되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며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의 느낌을 이야기했다.
오스카 역의 안창용은 “배우들이 굉장히 많지만 어떤 조합으로 보셔도 최고의 시너지를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며 공연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교차되는 두 개의 극중극이 보여주는 신선한 형식과 장르를 넘나드는 중독성 강한 음악으로 가득 채운 무대, 세 남자의 유쾌한 보드빌 쇼 뒤에 갑춰진 외로움이 전하는 위로와 공감.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는 오는 8월 11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2관에서 공연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