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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진 초대전 ‘또다른 도시 Another City’ 예술지구p
전시기간 | Period: 2019.09.07-2019.09.28 (일요일, 공휴일 휴관)
전시장소 | Place : 예술지구p ADP_1관
http://artdp.org/
전시 소개
부산 사진가 김동진은 도시 속 일상에서 일어나는 정상과 비정상, 실상과 허상의 경계에서 보여지는 찰나의 단편들을 추적한다.
그 단편들은 때로는 엉뚱하게 보이고 , 때로는 광기나 희열의 섬찟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욕망의 도시 속에서 작가는 일반적으로 보고 싶어하는 것들을 클로즈업하고 비틀어 보여줌으로써 정상과 비정상을 병치시키며 우리로 하여금 더 이상의 관행적 판단 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작가 노트
“오늘, 정상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였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
정상과 비정상은 언뜻 보기에는 구별하기 쉬운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쉬운 것은 아니다.
정상과 비정상은 시대와 사회의 관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우리는 이렇듯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하고 있지만 사실은 그 경계에서 매우 위험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
』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아는 세상이 내가 바라보는 세상이 다 일까? 우리는 혼돈의 소용돌이 속에서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그 사실이 진실인지 아닌지도 모를 세상 속에 살고 있지는 않을까? 아니 한 번쯤 허상인지 실상인지 먼저 생각하고 행동할까?
우리는 자본주의 세상에서 꿈을 꾸고 있다. 그 대도시에서 삶은 물에 비친 신기루이자 허구일지도 모른다. 아침 안개처럼 아침이 지나면 사라져버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꿈이라는 아름다운 선물포장으로 허상을 쫓기도 한다. 실상 속에 허상은 보지 못하고 꿈이라며 단잠에 빠져버린다. 또한 하이퍼 리얼리티 세상 안에 갇혀 있는 사람에게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말만 되풀이할 뿐이다. 욕심과 욕망은 정상적인 생각으로부터 출발하지만 광기나 희열로 나타나며 기이하게 변해간다. 이후 눈처럼 녹아 허망하게 사라져 버릴지도 모르는데 우리는 단지 그것을 자각하지 못 할 뿐이다.
언제부터인지 TV속 뉴스를 시청하면서 혹시 각색된 뉴스는 아닌지 의심이 많아졌다. 저 뉴스가 진실이 아니라면 하는 만약이라는 가정 또한 점점 늘어났다. 우리는 만약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한다. 하지만 현실에서 만약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실상인지 허상인지 그 프레임 안에서 판단 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마치 블레이드 러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고 하는 복제인간과 인간을 분간하기 어려운 임무를 수행하는 것처럼 말이다. 우리 앞에 나타난 현실 속에서 풀어야 할 숙제가 되었다.
아침부터 인터넷 방송을 시청했다. 아침 인터넷 방송에서는 내가 어제 들었던 TV속 뉴스와는 또 다른 이야기를 전하고 있었다. 나는 밤잠을 자고 일어났을 뿐이었다. 그리고 다른 전달 매체로 방송을 시청할 뿐이었다. 그 외에는 아무것도 변하거나 바뀐 것이 없었다. 아침 안개는 도시 속에서 신기루처럼 나타났다 사라진다. 우리는 언제나 그 신기루에 가려진 세상에서 꿈을 꾸고 있는지 모른다. 지금 우리가 말하는 비정상이 본래부터 비정상이 아닌 이전에는 정상이었을 때도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김동진 프로필
경력
2017년 경성대학교 예술종합대학원 사진학 석사 졸업
2012년 한국사진방송 작품심사위원
2011년 명사들이 뽑은 대한민국작가
개인전
2019년 '또 다른 도시' / 부산 예술지구P / 부산
2019년 '또 다른 도시II' / 갤러리 브레송 / 서울
2018년 '또 다른 도시I' / 갤러리 브레송 / 서울
2017년 ‘버스, 희망공간’ / 갤러리 브레송 / 서울
2015년 ‘버스, 희망공간’ / 경성대학교 미술관 / 부산
그룹전
2018년 제5회 수원 화성 사진축제 / 수원
2018년 제4회 회동담화전 / 부산 예술지구P / 부산
2018년 3인 기획전 ‘부산 사견록‘ / 갤러리 브레송 / 서울
2017년 제4회 수원 화성 사진축제 / 수원
2017년 사진의 섬 포항 송도 사진전 / 포항
2013년 대한민국 국제 포토페스티벌 / 서울
2012년 제1회(1st) Chungmuro Photo Festival / 서울
2012년 골목은 살아있다!, Chungmuro Photo Festival / 서울
2009년 '사진의 순환' / 서울미술관 / 서울
사진집
2015년 사진집 ‘기억색’ 출판 / 출판사 헥사곤
공동 사진집
2018년 수원화성 사진축제 전시 도록 공저
2017년 수원화성 사진축제 전시 도록 공저
2014년 이 시대의 역사 한국사진방송 사진연감 공저
2012년 Chungmuro Photo Festival 공저(Collaborated)
2009년 사진의 순환 공저(‘Cycles of photos’ collaborated)
2008년 대한민국개성파들 공저(‘Korean Individualistic’ Collaborated)
*포토마 인터뷰 유트브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Ys7T-JVUQxY&feature=sh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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