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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11월30일 06시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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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용천수의 비밀

빗물이 화산석 아래로 스며들어 정화된 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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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용천수의 비밀
빗물이 화산석 아래로 스며들어 정화된 민물


화산섬으로 만들어진 제주도에는 바닷물이 아닌 민물 성분의 '용천수'라는 물이 있다. 용천수는 빗물이 화산석 아래로 스며들어 정화된 후 다시 솟아나오는 물이다.
예로부터 식수가 귀했던 제주도민들은 빗물을 받아놓았다가 이를 식수로 사용하거나 ,용천수가 있는 곳에서는 용천수를 식수, 빨랫물 및 목욕물 등으로 사용해 왔다. 용천수는 '할망물'이라고도 부르며, 마을에서 제사 지낼 때만 쓰던 신성한 물이기도 했다.

제주 지방 곳곳에는 용천수가 나오는 곳들이 있는 데 그 중 대표적인 곳이 조천읍 신촌마을이다. 신촌 마을에 가면 용천수 샘이 있는 야외에 칸막이로 된 여탕, 남탕을 볼 수 있다. 필자가 제주도에서 직장생활을 했던 1998-2003년 이전까지만 해도 이들 용천수탕은 거의 완전 노천탕이었는데 지금은 꽤 높은 돌담이나 시멘트 담으로 칸막이가 잘 되어 있어 제법 아늑하다.

한 여름에 이곳에서 샤워나 목욕을 하면 물에 바로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너무 차거웠던 기억이 난다. 오랫만에 용천수탕을 들어가봤다. 특히 여탕을 살짝 엿본건 이번이 처음이다. 계절이 계절인지라 용천수에서 목욕하는 여인들이 없기 때문이다.





여탕 내부




남탕 내부




동동엉창물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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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식 (lgysy@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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