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호2번 김양평 후보는 어디에 계십니까?
제29대 한국사진작가협회의 이사장 선거가 한창이다. 기호1번 이평수 후보와 기호2번 김양평 후보의 선거전 열기가 뜨겁다. 그러나 선거의 열기보다 더 뜨거운 것은 유언비어와 거짓말이 판치는 홍보전이다. 김양평 후보의 선대본부에서는 26대 류경선 이사장 집행부시절 협회가 적자였다는 사실을 과장하여 회원들에게 선전하며, 협회가 걸레처럼 너덜거렸다는 주장을 하고 있지만 이러한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오히려 협회가 걸레처럼 너덜거리게 된 것은 협회 재정의 적자문제 때문이 아니라 유모씨와 오모씨 등이 제기한 60여건이 넘는 소송과 불법적인 임총소집 요구 등으로 회원들의 마음과 여론이 갈라져 누더기가 되었던 상황이었다.
양재헌 집행부 27대 집행부 인수인계를 할 때 현금 인수인계 또는 현금시재로 280원을 넘겨받았었다는 교묘한 말잔치는 유언비어를 뛰어 넘어 비열하기까지 하다. 현금 인수인계나 현금시재라는 표현은 통장이 아닌 현금으로 준 것을 말한다. 은행에서 현금으로 찾아 사용하던 잔돈 280원까지 넘겨 주었다는 것은 그만큼 꼼꼼하고 정확한 계산을 하였다는 의미이지, 차기 집행부로 이월한 돈이 280원 밖에 없었다는 의미가 아닌 것이다.
또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협회의 수익을 늘렸다는 협회의 양재헌 이사장의 카드사업 수입을 왜 공개하지도 못하는가? 협회가 공개한 것이 아니라 문체부가 업무점검을 하면서 공개한 카드사업의 수익금은 2015년에 3,620만원, 2016년에 794만원, 2017년에 311만원에 불과하다.( 2018년12월 문제부 업무접검 결과 4쪽)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협회의 수익을 수억원으로 늘렸다는 자화자찬은 허구였다.
그럼에도 양재헌 이사장은 이사장의 업무추진비는 물론 회계계정에도 없는 기밀비라는 불법적인 항목을 만들어 회원들의 공금을 2015년에 3,990만원, 2016년 3,140만원, 그리고 조건수 이사장은 770만원을 현금으로 인출하여 부정하게 사용한 것이 밝혀졌다. 회원들의 피같은 회비와 협회의 공금을 주머니의 쌈짓돈처럼 상당부분 증빙서류도 없이 빼먹었다. (2018년 문체부 업무점검 결과 6쪽)
또 협회의 회비 수익이 약5억원 정도인데, 이중 4억7천만원이 협회 회보지 발간에 사용되고 사무처의 년간 급여가 2억3천만 원 정도가 된다고 하며, 기본적으로 회비 이외에 별도의 수입이 없어 적자에 허덕일 수 밖에 없다는 한국사진방송을 통한 김양평 후보측의 주장도 모두가 거짓이다. 2019년도 협회의 예산안에 따르면 협회의 연간 회비수익은 7억6천8벡만원이고, 협회의 연간 총 수익은 23억8천여 만원에 이른다. (제58차 협회 정기총회 결과 5쪽)
협회의 사무처가 연간 사용하는 경비는 정기총회 자료집을 살펴보아도 알 수 있지만, 문체부에서 지적한 협회에 대한 권고사항 4쪽 표에 의하면 사무처에서 사용하는 급여와 성과급을 포함한 인건비성 항목과 이사장의 업무추진비, 기밀비가 2015년에 7억7천6백만원이 넘고, 2016년에는 6억7천9백만원, 2017년도 6억1천3백만원에 이른다. 이렇게 사용한 비용은 오직 사무처와 이사장이 사용한 경비이다. (2018년 문체부 업무점검 결과 4쪽)
또 사무처가 주장하는 회보 발행경비는 4억7천 만원이라는 금액도 허위이다. 회보발행으로 2015년도 수입은 4억5백만원, 2016년도 4억2천6백만원, 2017년도 5억1천만원이고, 회보 발행비용으로 2015년도에 3억9천6백만원, 2016년도 4억5백만원, 2017년도 4억2천7백만원이므로 회보를 발행함으로써 협회가 얻은 수익금은 2015년도에 931만원, 2,115만원, 2017년도 8,226만원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 (2018년 문체부 업무점검 결과 3쪽)
허위의 사실을 유포하는 것은 공정한 선거가 아니다. 더구나 이번선거는 정책대결이 아니라 이평수 후보측에 대한 모든 공격이 김양평 후보 또는 그쪽 선대본부가 아니라 사무처가 대리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이사장으로서 당선되면 사무처에 대한 개혁과 변화는 당선된 이사장의 몫이며, 그러한 사무처의 개혁을 회원들의 총회를 얻어서 이사장에 선출되는 것이다. 사무처의 개혁을 공약으로 했지만, 회원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 이사장에 당선될 수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번 선거의 당사자가 아닌 사무처가 사무처의 개혁을 공약으로 한 후보자를 흠집내고 문제제기를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후보자를 비방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이제 사무처가 아니라 김양평 후보가 직접 나서서 정책과 토론으로 회원들의 선택을 기다리는 것이 맞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