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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교 ‘Waves of Love’展 갤러리 도스 본관 기획
1. 전시개요
■ 전 시 명: 갤러리 도스 본관 기획 오다교 ‘Waves of Love’展
■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 갤러리 도스
■ 전시기간: 2020. 3. 4 (수) ~ 2020. 3. 10 (화)
2.전시내용
순수성이 내재된 빛의 형상화
갤러리 도스 김선재
빛은 우리 눈을 자극하여 물체를 볼 수 있게 하는 감각의 중요한 매개체이다. 누구나 일상에서 빛을 통해 직접적 혹은 간접적인 경험을 하게 되며 이를 통해 감정을 얻기도 한다. 많은 작가들이 빛을 표현하는 방식에 대해 연구해왔으며 이는 예술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불러왔다. 오다교에게 빛은 어떠한 것을 담고자 하는 표현방법을 구현하는데 예술적 상상을 이끌어내는 촉매와도 같다. 빛이 주는 시각적 이미지와 흙의 물성이 만들어내는 촉각적인 체험의 순간은 대상에 내재된 순수성을 일깨운다. 작가는 자신을 둘러싼 환경을 사유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빛이라는 무한한 조형언어로 다양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데 집중한다. 화면이 머금은 빛이 상징하는 우주의 무한한 에너지는 우리를 일상과 한걸음 떨어뜨리고 명상적인 몰입을 유도한다.
빛은 반사와 흡수, 굴절 등의 다양한 물리적 요소와 맞물려 발하게 되는데 우리는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각자의 주관적인 관점을 통해 재해석하고 이해한다. 작가는 빛이 지닌 속성을 통해 잠재된 형상을 이끌어내고 현실을 뛰어넘은 새로운 공간으로 확산시킨다. 화면에 표현된 빛의 공간은 내면의 자아와 끊임없는 교류를 시도하게 하는 장이자 진정한 내면을 모색하게 하는 성찰의 공간이다. 또한 빛이 주는 순간의 인상은 감상자로 하여금 일상에서 느끼지 못했던 시적인 정서를 제공한다. 작가가 표현하는 환상 안에는 처음 마주하는 듯 순수한 이미지가 내재되어 있으며 이는 우리에게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상상의 여지를 제공한다.
인간은 자연 속에서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며 생명에 관한 존재의 근원과 방식에 질문하고 또 대답을 찾기도 한다. 작가에게 빛은 자연현상의 일부를 넘어 그 자체로서 표현하고 드러내고자 하는 대상이다. 작품에게 빛은 생명의 에너지를 불러일으키는 하나의 조형언어로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단순한 묘사를 떠나 흙이라는 근원적 재료를 매개로 빛이 가진 그림자나 온도 그리고 자연의 에너지라는 다양한 특성들을 표현하고 보는 이의 정서를 자극하고 화면 안에 눈부신 신비로움을 표출시킨다. 이처럼 작가는 빛에 의한 공간과 색채의 조형적 탐구를 통해 공간과 이미지 사이에서 새로운 시지각적 체험을 느낄 수 있는 화면을 만들어 낸다. 원대한 동기나 목표가 드러나지 않는 자유로운 표현은 보는 이의 시선을 편안하게 한다.
예술은 근본적으로 세계에 대한 의문의 발현이며 나와 타자 그리고 그 주변에 일어나는 수많은 현상들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한다. 작가는 빛에 대한 체험을 중심으로 현실 그 이면에 가려진 신비로움을 포착해내고 그 안에 담겨있는 순수한 생명력을 표현한다. 빛과 어둠이 확산하는 공간 속에서 상상력을 결합하여 새로운 조형적 언어를 발견하고 이를 통해 내면적인 소리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시도한다. 빛을 머금은 화면은 작가에게는 인간 내면의 공허함과 그로 인한 혼란을 이겨낼 수 있는 정신적인 안식처이며 누군가와 공유하고 싶은 공간이기도 하다. 이처럼 오다교는 예술을 통해 삶을 이끌어 가는 정신적인 의미와 가치에 대해 사유하고자 하며 작품에 표현된 빛의 세계는 내면의 정신세계와 소통하게 해주는 통로가 되어 인간의 잠재된 희망을 표출한다.
3.작가노트
나의 영혼이 쉼을 얻고 싶을 때가 있다.
물가를 걸으며 물결 위로 비치는 빛들이 반사되어 나에게로 다가올 때, 그 안에서 나의 영혼은 쉼을 찾고 위로와 사랑을 받는다. 모든 것이 괜찮아질 것이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3. 작가약력
2019 서울대학교 대학원 미술대학 동양화전공 석사수료
2016 프랑스 파리 1대학 조형예술학과 학사졸업
Solo Exhibitions
2020 < Waves of Love > 갤러리 도스, Seoul
2019 < Walk on water > 갤러리 We, Seoul
2019 < You Will Shine Forever and Ever > 우석갤러리, Seoul
2017 < 안개 > Space 50, Seoul
Group Exhibitions
2018 < Mini Stop, 잠시 멈추고 > 우석갤러리, Seoul
2017 < 조형아트서울 2017 > 갤러리 Phos, 코엑스, Seoul
2016 < Apocalypses > Église Protestante Un Cœur Pour Paris, Paris
2015 < RENOUVEAU > 갤러리 Nesle, Paris
2014 < Souffle de Liberté > 갤러리 Nesle, Paris
Waves of Love 2, 장지에 흙과 안료, 112x194cm, 2020
Waves of Love, 장지에 모래와 안료, 112x194cm, 2020
You WIll Shine Forever and Ever, 장지에 흙과 안료, 162x455cm, 2019
물 위 3, 장지에 토분, 100x150cm, 2019
물 위 4, 장지에 흙과 안료, 162x227.5cm, 2019
바다 위, 장지에 흙과 안료, 130.0x194cm,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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