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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담 ‘DYNAMIC RANGE’展 갤러리 도스 본관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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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담 ‘DYNAMIC RANGE’갤러리 도스 본관 기획

 

 

1. 전시개요

전 시 명: 갤러리 도스 본관 기획 허담 ‘DYNAMIC RANGE’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37 갤러리 도스

전시기간: 2020. 3. 11 () ~ 2020. 3. 17 ()

 

 

2.전시내용

 

유동적 비정형의 덩어리

갤러리 도스 김선재

 

예술작품은 예술가가 세계를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대한 답변이다. 그들의 관점으로 바라본 대상은 사고를 거쳐 물질로 우리 앞에 제시된다. 허담은 생명을 지탱하고 유지하는 힘은 끊임없이 움직이는 에너지에서 온다고 본다. 작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작업으로 드러난 결과적 현상 그 자체보다는 작업을 시작하고 진행하는 과정, 그 과정에 개입되는 외부적 요인들 그리고 시간의 흐름이나 작가의 의도에 따라 변화되어가는 물성에 대한 탐구이다. 평면과 입체를 넘나드는 비정형적인 형태들 사이로 생겨난 공간과 리듬 안에 축적되어 담겨진 운동에너지에 집중하다보면 우리가 지닌 예술적 상상력이 자연스레 발현된다. 또한 그가 보여주는 일련의 작업과정은 지금껏 예술이 보여주는 그리기의 물리적 행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한다.

현실에 보이는 것들은 현상에 불과하며 물질 또한 영원히 고정된 것은 아니다. 허담은 세상을 닫힌 체계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과정에 놓인 열린 체계로 이해한다. 화면에서 드러나는 형상은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그의 모든 작품에서 드러나는 것은 그 속에 내포된 변화의 에너지이다. 작품은 고정된 형태가 아니라 예측할 수 없이 변화하는 유연한 형태로 우리에게 제시되며 이는 이성에 가려져 있던 감각을 다시 복귀시킨다. 작가는 색을 선택하고 행동하는 직접적이면서도 적극적인 개입을 추구하지만 점토가 운동성에 의해 흘러내리고 퍼지는 자연스러운 형상에 의존한다. 곧 흘러내릴 듯한 역동적인 생동감은 대상을 단순히 객체가 아닌 살아 움직이는 주체로 느껴지게 한다. 움직임의 강도와 속도가 만들어내는 점, , , 색의 조화 안에는 더 이상 무엇을 재현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로움이 존재한다.

작가는 구체적인 하나의 형상을 표현하기보다는 기계적인 장치를 고안하고 이를 조작하여 예측불허의 형태를 만든다. 열을 가해 유토를 녹이고 드리핑 기법으로 중첩하고 반복하거나 분산시켜 표현함으로써 하나의 고정된 상태가 아니라 끊임없이 성장하는 형상들로 만들어낸다. 그로 인해 작업과정은 가변적 성질을 띠고 있으며 그 안에서 오는 우연의 효과는 다양한 결과들을 만들어낸다. 마치 표면을 부유하는 듯 자유롭게 배열된 개체들은 물성을 뛰어넘어 하나의 살아있는 유기체처럼 서로 긴밀하다. 유려한 흐름이 느껴지는 형상들은 축적된 운동성의 크기만큼이나 화면을 자유롭게 드나들며 시각적 이미지를 형성한다. 전면이 후면을 가리기도 하고 서로 간에 침투하며 쌓이기도 하면서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만들고 화면에 입체적인 깊이를 부여한다.

 

허담이 보여주는 표현 행위는 우연과 혼란을 촉발하는 명확히 구분되지 않은 형상을 만들어내며 우리에게 보이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도록 해준다. 형태의 반복과 변주로 이루어진 조화는 되풀이되는 시간 속에 크고 작은 삶의 변화를 나타내는 듯 보인다. 작가는 화면이 가진 평면성을 극복하고 자신만의 독특한 조형 언어를 찾아내어 형상화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이끌어낸다. 이번 전시는 한정된 캔버스의 화면을 에너지가 넘치는 공간으로 확장하여 탈바꿈시키고 있으며 작가의 손에서 탄생된 다채로운 결들은 뒤엉킨 색들과 각기 다른 형태만큼이나 다양한 해석과 상상의 여지를 남긴 채 처음 접해보는 세계로 우리를 인도한다.

 

 

3.작가노트

 

세상은 움직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인지하고 있는 모든 것들은 늘 움직이고 변화하며 스스로를 유지해간다.

내가 생각하는 움직임은 일종의 에너지이며 생존이다. 이러한 움직임의 상태가 중지되는 순간, 우리는 더 이상 생성되지 않고 쇠퇴하며 소멸한다.

 

작업은 이러한 움직임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유토의 물성을 이용한다.

고체 상태에서 열을 가하면 녹아 흐르는 유토를 직접 고안한 장치에 넣어 색과 양, 열의 강도와 시간을 조절하며 작업한다. 이렇게 장치에서 흘러나온 유토의 다양한 추상적 형태를 이용해 운동하고 유동하는 삶의 모습을 드러내고자 한다.

 

 

3. 작가약력

 

학력 2010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조소과 졸업2016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졸업 그룹전 2018 양주시립 뉴드로잉전, 양주시립미술관, 서울 2018 작업의목적전, 한남갤러리, 서울 2018 코리잡기전, Gallery KOSA, 서울 2017 다섯계절전, space chungjeonggak,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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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중 (kimgajoong@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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