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내용과 형식으로 구분 할 수 있다.
사진이 가진 언어적인 요소로서 우선 기록을 무시할 수는 없다고 본다, 시진이 태동하고부터 눈부시게 발전한 이면엔 사진이 갖는 기록적인 면이 크게 작용한 것이 사실일 것이다.
기록이란 문자나 그림으로도 할 수 있고 구전으로 면면이 전해질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문자로 기록하든 그림으로 기록하든 객관성에서 사진을 따라갈 수는 없다. 또한 리얼리티 면에서도 단연코 사진의 가치가 가장 클 수밖에 없다. 사진이 없던 시절에 문자나 그림으로 기록하여 남기던 것의 대부분이 사진으로 대체되었다. 많은 이들이 이 시대에 무엇을 보았고, 무엇을 말했고, 우리가 살아가는 의미가 무엇이었는지 사진으로 그 족적들을 리얼하게 기록하였고 그 가치가 사진에서 최고의 가치가 될 수밖에 없었다.
기록이 사진의 지고한 가치를 지닌 것이 확실하지만 한편으론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카메라를 가진 사람들이 모조리 우르르 몰려다니면서 기록에 치중하는 이런 사진들에 대해서 회의 느끼는 사람들은 사진의 기록성에만 연연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과 자신의 의도를 앞장세운다. 이른바 살롱 사진이라 일컬어지는 예술성에 입각한 사진들이 그것이다. 주지하다시피 살롱사진은 복안을 먼저 세운다. 거기에 그것이 있으니 찍으로 간다는 사진류가 아닌 무엇을 어떻게 해보겠다는 문제제기로부터 시작되는 사진형식이다. 따라서 살롱사진은 작가의 주관이 뚜렷하길 요구하고 작가의 개성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긴다.
살롱사진은 한 때 대단히 핍박을 받기도 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그러한 현상이 심했는데 혹자는 살롱사진을 일컬어 살롱에서 차나 술을 마시면서 가볍게 취급하는 저급한 사진이란 주해를 해서 필자가 무식하기 짝이 없는 해석이라고 맞받아 친 적도 있을 정도다. 어느 유명한 평론가는 예술을 빙자하여 만드는 사진이라고 사정없이 폄하하곤 했다.
최근에 세계적으로 대세로 굳어지고 있는 미장센포토나 메이킹포토는 살롱사진의 한 역역에 포함된다. 한때 해서는 안 되는 이단적인 사진형식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는 것이다.
배택수 교수님이 말씀 하셨다.
“시대가 그것을 요구하고 있다.”
우선 이번 장에선 현장의 상황설명부터 하고 나서 다음 강좌를 풀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자세한 관련정보는 한국사진방송>우수기사/큰촬영>큰촬영회 에 넣어 두겠습니다.http://www.koreaarttv.com/section.php?thread=25r03
청계천 철거현장과 촛불시위
필자는 과연 역사적인 사명감을 띠고 기록에 임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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