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한국사진방송 김은옥기자] 2017년 시작되어 매해 여름마다 스크린을 무지갯빛으로 물들이고 있는 기획전 ‘썸머 프라이드 시네마’가 2021년 새로운 얼굴들과 함께 다시 돌아왔다. 인디스페이스와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가 7월 9일(금)부터 11일(일)까지 3일간 기획전 '썸머 프라이드 시네마 2021'을 개최한다.
여름맞이 기획전으로 자리잡으며 매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썸머 프라이드 시네마’가 올해에도 어김없이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다. 다양성, 포용, 연대의 가치를 기반으로 꾸준히 확장하고 있는 프로그램답게 ‘썸머 프라이드 시네마 2021’은 현재뿐만 아니라 과거 또한 살펴보며 (재)발견을 화두로 소수자들의 목소리가 담긴 작품들을 또 한번 엄선하여 준비했다.
위에서 아래 순서대로 <너에게 가는 길> / <와니와 준하> / <우주인 조안> 스틸컷
오는 7월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리는 ‘썸머 프라이드 시네마 2021’에는 세 편의 장편과 21편의 단편을 테마별로 묶은 5개의 섹션이 마련되어 있다. 장편으로는 지난 전주국제영화제 화제작으로 성소수자 부모모임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너에게 가는 길>(2021, 변규리)과 20년 전 개봉 당시 상업영화판에서 드물게 긍정적인 성소수자 캐릭터를 내보인 <와니와 준하>(2001, 김용균), 한국판 오리지널 SF 앤솔러지(anthology) 시리즈로 만들어진 MBC의 '시네마틱드라마 SF8' 중 미세먼지 재난 속에서 펼쳐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우주인 조안>(2020, 이윤정)이 준비되어 있다.
단편으로는 지속적으로 퀴어영화에 관심과 애정을 쏟는 배급사 인디스토리 특별전, 성소수자 이슈를 주제로 활발히 작품 활동 중인 전나환 작가전, 그 밖에도 <다신, 태어나, 다시>, <백야>, <젖꼭지 3차대전> 등 관객들이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물들의 모습들이 담긴 단편 작품들을 세 개의 섹션으로 모았다.
'썸머 프라이드 시네마 2021'은 상영작과 더불어 공식 포스터 또한 공개했다. 해방과 대항의 컬러인 보라색을 기반으로 주인공들의 얼굴을 중심에 배치하였고, 흩뿌려진 꽃가루들이 화려한 축제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색들로 펼쳐질 '썸머 프라이드 시네마 2021'은 공개된 상영작, 포스터뿐만 아니라 인디토크와 이벤트 또한 마련되어있으며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기획전 관련 자세한 정보는 인디스페이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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