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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의 거장들, 시대의 아픔을 생명의 메시지로 위로하다. 한국무용계 대표 원로 예술인 김매자, 배정혜, 국수호의 공연 <면벽(面壁)>
춤의 거장들, 시대의 아픔을 생명의 메시지로 위로하다.
한국무용계 대표 원로 예술인
김매자, 배정혜, 국수호의 공연 <면벽(面壁)>
- 김매자×배정혜×국수호, 오는 7월 8일(목), 9일(금) 서울남산국악당에서 <면벽(面壁)> 공연
- 세 명의 원로 예술인들이 코로나로 인한 현시대의 아픔을 위로하며 관객들에게 생명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
- 서울남산국악당 주제공모형 기획대관 사업 <남산 WE:路>의 세 번째 선정작
□ 전통예술공연의 중심지인 서울남산국악당은 지난 2월 ‘2021 서울남산국악당 주제공모형 기획대관사업 <남산,WE:路>’를 통해 예술인에게는 다시 무대에 오를 기회를, 코로나로 지친 관객에게는 다시 공연을 즐길 기회를 제공하고자 5개의 전통공연예술단체를 선정하였다.
□ 2021 서울남산국악당 주제공모형 기획대관 공모사업 <남산,WE:路>의 세 번째 선정작 창무회의 <면벽(面壁)>이 오는 7월 8일(목), 9일(금) 오후 7시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공연을 선보인다.
□ <면벽(面壁)>은 끝나지 않는 길에서 또다시 마주하는 고난을 상징한다. 그 벽 앞에서 길 없는 길로 또 한 발자국을 내딛는 원로 예술가들의 메시지는 이제 우리의 인식이 ‘이기적 생존에서 이타적 생명’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 이번 공연에서는 김매자, 배정혜, 국수호 3인의 안무가들이 각자의 계절을 나타내는 테마를 통해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며 각 원로의 개별 작품을 공연한다. 아울러 3인이 공동 구성 및 출연하는 작품 <면벽(面壁)>으로 생명의 메시지를 구현하고자 한다.
□ 창무예술원 사무국은 여러 기획공연들과는 또 다른 메시지를 현시대에 어려움을 맞이하고 있는 이들에게 전달하고자 한국무용계의 거장 세 분을 모시고 이번 기획을 총괄하였다. 무엇보다도 한국무용계를 대표하는 세 명의 원로 예술가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로, 반세기에 걸쳐 삶에 녹아든 한국춤의 전통과 현대의 진수를 동시에 만나 볼 수 있다.
□ 2013년‘내일을 여는 춤’에서 서로가 안무한 작품에 출연하는 작업을 시도하여 큰 반향을 일으킨 3인의 원로 예술인들이 다시 만난 <면벽(面壁)>은, 세 분의 원로 예술인들로 하여금 단순히 메시지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닌 이들이 가지고 있는 세월의 감정들을 통하여 조금 더 깊게 관객들에게 다가가기를 기대한다.
□ 본 공연은 창무회와 서울남산국악당 공동기획,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1 원로예술인 지원사업으로 선정되어 제작하였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좌석 한 칸 띄어 앉기를 적용하며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남산국악당 홈페이지(www.hanokmaeul.or.kr)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붙임1
공연개요
2021 서울남산국악당 주제공모형 기획대관 공모사업 <남산,WE:路> 선정작
창무회, <면벽(面壁)> 개요
❍ 공연일시 : 2021년 7월 8일(목), 9일(금) PM7
❍ 장 소 :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
❍ 출 연 : 김매자, 배정혜, 국수호
❍ 주 최 : 사)창무예술원, 서울특별시
❍ 주 관 : 창무회, 서울남산국악당
❍ 후 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무품
❍ 티켓예매 : 전석 50,000원 / 인터파크티켓(1544-1555) ticket.interpark.com 링크
❍ 문 의 : 창무회(070-4264-8252)
서울남산국악당 공연기획팀(02-2261-0500) www.hanokmaeul.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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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도
<면벽(面壁)>은 끝나지 않는 길에서 또다시 마주하는 고난을 상징한다. 그 벽 앞에서, 길 없는 길로 또 한 발자국을 내딛는 원로 예술가들의 메시지는 이제 우리의 인식이 ‘이기적 생존에서 이타적 생명’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전 생애에 걸쳐 고난을 넘어서며 창작작업을 해온 원로 예술인들의 여정은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미증유(未曾有)의 혹독한 현실에 중요한 해답을 제시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3인의 안무가들이 각자의 계절을 나타내는 테마를 통해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며 각 원로의 개별 작품이 공연된다. 아울러 3인이 공동 구성 및 출연하는 작품 <면벽(面壁)>으로 생명의 메시지를 구현하고자 한다.
주요내용
1부. 각 원로 예술인들의 기존 작품 발표
김매자는 김매자 춤 철학의 기저를 이루는 한국 춤의 특성과 정신으로 만든 작품 ‘춤본2(춤本Ⅱ)’를 선보일 예정이다. 배정혜는 일반적으로 시나위 조에 풀어내는 살풀이와 달리 남창에 맞추어 자연물과 함께 그려낸 심(深) 살풀이로 정중동의 내재한 에너지의 율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인 ‘율곡(汩曲)’을, 국수호는 국수호 춤 50주년에 초연된 작품 ‘금무(琴舞)’를 선보일 예정이다.
2부. 면벽(面壁)
세 명의 원로 예술인들이 한마음으로 현시대의 어려운 상황과 안타까운 현실을 위로하고 용기 내어 극장을 찾아주신 관객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드리고자 신작을 초연한다.
프로그램
1
율곡(汩曲)
배정혜
흘러가는 세월 속에 인생을 담아본다. 담겨진 그 속에는 사랑도 아쉬움도 기다림도 이별도 담겨있다. 가곡은 가사 시조와 함께 정가로 일컬어진다. 시조 시에 얹어 부르는 예스럽고 고상한 노래들로 가장 예술성이 높은 노래 형식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시나위 조에 풀어내는 살풀이와 달리, 남창에 맞추어 자연물과 함께 그려낸 심(深) 살풀이로 정중동의 내재한 에너지의 율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2
금무(琴舞)
국수호
금무는 거문고의 춤이다. 한국인의 오천 년 동안 숙성된 내재적 감성이 천오백년 거문고의 세월과 묵직함의 감성이 닮았다. 세월을 잡는 궁체의 몸짓과 세상을 깊이 있게 보는 관조의 몸짓, 그 순간 춤은 떨림 속에 세상을 품는다. 이 작품은 국수호 춤 50주년에 초연된 작품이다.
3
춤본 2
(춤本 Ⅱ)
김매자
김매자 춤 철학의 기저를 이루는 한국 춤의 특성과 정신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춤본 2’는 틀 안에 갇힌 몸의 자유로운 이탈이며, 감정의 자유로운 표출에 의미를 두고 어떤 법칙에도 얽매이지 않는 신명의 기운이 하늘에 닿게 하는 자유로움과 즉흥성을 표현한 작품이다.
4
면벽(面壁)
김매자
×배정혜
×국수호
끝나도 끝나지 않는 길이 있다. 그 끝이 어디인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이도 없다. 같이 가더라도 결국 혼자서 가야만 하는 길이기에, 그 길 끝에 섰다한들 말 전해줄 이가 없기 때문이다.
벽(壁) 앞에서 달마는 무엇을 보았을까. 선대(先代)의 가르침을 제대로 알기나 한 것일까. 속이 아닌 겉을 멋삼아 일갈(一喝)하지는 않았을까. 도대체 어디쯤 와 있고 언제 그 길 끝에서 끝나지 않은 길을 마주할 수 있을까. 이 만큼이면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고 믿고 싶다. 해야 할 일, 하고 싶은 일 거침없이 스스로를 위로하며 한 눈 팔지 않았다. 그래도 또 눈앞에 벽(壁) 있다. 겨우 몸 달래고, 마음 추슬러서 그 벽 앞에 눈을 부릅뜬다.
<면벽(面壁)>. 조금 힘에 부치기도 하지만 언제 또다시, 기약할 수 없기에 흰 새벽 넘어 길 없는 길로 또 한 발자국.
공연 소개
❍ 공연자 소개
김매자
김매자는 12세 때 처음 춤과 인연을 맺은 후 부산과 서울에서 계속 우리의 전통음악과 춤 무대기법을 익혔으며,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 후 이화여자대학교 무용학과 교수를 역임하였다. 이후 한국 춤의 대가들에게서 전통무용의 핵심을 이루는 궁중무용과 불교의식 무용, 그리고 민속 무용 등을 두루 공부했으며 무형문화재 제 27호인 한영숙류 승무의 이수자이기도 하다. 한국 창작춤을 대표하는 김매자는 한국 전통춤을 연구하고 복원하는 작업을 시작으로 그 전통의 토대 위에 한국 창작춤의 틀을 마련하는 작업을 시도해 왔다. 김매자와 그녀의 무용단인 창무회는 세계적인 페스티벌과 최고의 극장으로부터 초청받아 20개국 100여 도시에서 800여 회의 해외공연을 해오고 있다.
배정혜
배정혜는 한국 창작춤의 선구자로 불리며 50여 년간 한국 창작무용을 개척해 왔다. 5세 때 무용을 배우기 시작해 12세에 첫 개인 발표회를 열었다. 1970년 이후 전통춤의 재창작 작업을 시작하면서, 1977년 ‘타고 남은 재’로 한국 창작춤의 새 지평을 열었으며 'soul 해바라기', '춤 춘향', '떠도는 혼','불의 여행' 등의 작품으로 평단의 전폭적 지지를 받았다. 국립무용단, 국립국악원 무용단, 서울시립무용단 등 우리나라 대표 직업무용단체 예술감독과 단장을 역임했다.
국수호
국수호는 대한민국의 무용연구가·안무가이자 국수호 디딤무용단의 이사장이다. 전주 삼현승무의 대가 정형인에게서 16살 때부터 남무를 배운 그는 1965년 박금슬, 송범을 은사로 하여 한국무용을 사사하고 군 제대 직후인 1973년 국립무용단에 입단해 국내 남성 직업무용가 1호라는 기록을 세웠다. 1985년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무용학과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1987년 디딤무용단을 창단하여 이사장 겸 예술감독을 역임했다. 1988년 한국평론가협회에서 최우수 예술가로 선발되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이기도하다. 서울예술단 예술감독, 국립무용단 단장 겸 예술감독을 역임했다.
❍ 공연단체 소개
(사)창무예술원
창무예술원은 한국 전통춤을 토대로 한 오늘의 한국 춤을 창작, 모색한다는 취지로 1976년 12월 김매자와 4명의 제자에 의해 창단된 한국 최초의 창작 춤 동인단체이다. 창무회는 동양사상의 예술적 구현과 한국적인 춤 언어의 개발을 모토로 예술적 실험과 표현영역의 확대를 통해, 한국 창작 춤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성과 대안을 제시하며 그 근간을 이루어낸 단체이다. 창무예술원 사무국은 여러 기획공연들과는 또 다른 메시지를 현시대에 어려움을 맞이하고 있는 이들에게 전달하고자 한국무용계의 거장 세 분을 모시고 이번 기획을 총괄하였다. 세 분의 원로 예술인들로 하여금 단순히 메시지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닌 원로 예술인들이 가지고 있는 세월의 감정들을 통하여 조금 더 깊게 관객들에게 다가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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