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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국회의장이 한미FTA 처리와 관련
등록날짜 [ 2011년11월10일 12시20분 ]
※ 오늘(11월 10일) 아침 박희태 국회의장이 한미FTA 처리와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말씀 하신 내용을 보내오니 보도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기자: 어제 오솔길 말씀하셨는데 여야간 대로(大路) 만드는 일이 잘 진척되지 않는 것 같은데요?
의장: 오솔길은 바람 불면 갈잎에 덮혔다가 또 길이 보이고 합니다. 우리 다 같이 걸어가면 큰 길이 됩니다. 날씨도 좋고 선들바람 부는데 기자 분들도 걸어보세요.
 
기자: 오늘 본회의가 취소되었습니다. 민생법안이 표류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
의장: 글쎄, 난 할라고 했는데 국회의장 혼자서 사회는 볼 수 있지만 의결 할 수 없으니까… (민생법안 표류는) 큰 걱정 안해도 될 것입니다.
 
기자: 여야에 당부하고 싶은 말 있으시다면 한 말씀 해 주시죠?
의장: 정치는 타협입니다. 일방통행이 아닙니다. 그걸 여야가 깊이 한 번 더 인식하고 각자 타협할 수 있는 길을 스스로 모색하는 것이 정치의 본체이고 정치 지도자들이 나아가야 할 길이라 생각합니다. 빨리 타협의 정치를 복원하시길 바랍니다.
 
기자: 여야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마냥 기다릴 순 없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의장: 눈에 보이는 것도 있고 안 보이는 진행 상황도 있고 하니까 눈 크게 뜨고 밑까지 샅샅이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기자: 타협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의장: 타협이 최선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일각에서는 아직 공식 요청은 없었지만 의장 직권상정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의장: 직권상정을 꼭 요청해야 되는 건 아닙니다. 그건 의장이 그야말로 독자적인 판단으로 하는 것입니다. 정치권이 그걸 하라 말라 할 것은 아닙니다. 의장이 필요있음 하고 필요없음 안하는 겁니다.
 
기자: 한나라당에서는 언제든지 본회의를 열 수 있다며 야당을 압박하고 있는데요?
의장: 저도 오늘 30분 전에서야 여야간 (본회의 취소) 얘기를 들었습니다. 본회의를 오늘 안 연다는게 산회를 선포 한 것도 아니고 언제든지 열면 여는 겁니다. 오늘이라도. 그렇지 않습니까? 제가 산회 선포 한 것이 아닙니다. 열리지도 않았는데 산회부터 어떻게 선포합니까? 정치적으로 서로 협의했다니까 그 협의를 존중해줘야겠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의장이 생각하신 데드라인은?
의장: 데드라인 정해놓고 하는 것은 전투지 정치가 아닙니다. 기다려 보세요.
한국사진방송 유문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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