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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활력 잃은 골목상권에 새 숨결 불어 넣는 “아트 임팩트” 《마인드붐: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展 성황리 개최 글로벌평화예술문화재단
◎ “식당 망하니 우리도 망해” 코로나19로 적막감 감돌던 황학동 주방거리에 활력을 부여하는 예술 축제
◎ 젊은 세대의 눈으로 중고거래의 메카 황학동을 재발견, 황학상권 활성화에 기여하는 효과
◎ 아트임팩트를 통한 도시재생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
□ 외식산업 1번지로 통했던 황학동 주방거리의 명성도 이제는 옛날이야기다. 철거만 급증하고 개업은 뚝 끊긴 코로나 시국, 자영업 중고품과 주방 기구의 메카 황학동 역시 함께 시름하고 있는 가운데 한산한 황학동 거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예술 축제가 열려 화제다. 사단법인 글로벌평화예술문화재단 주최 《마인드붐: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이하 ‘달빛전’)는 서울특별시의 후원을 받아 황학동 거리에 예술가 등 새로운 인구를 유입하고 황학상권을 활성화시키는 등 문화예술을 통한 도시재생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 달빛전은 여느 미술 행사와는 달리 도시재생 지역의 유휴공간에서 게릴라성으로 치러진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띈다. 황학동 주방거리 한 가운데에 위치한 로얄빌딩 지하1층 공간을 개조한 전시장에 한창 주가를 달리고 있는 30대 청년 작가들과 미술계에서는 이미 널리 알려진 중견 작가들까지 다양하게 구성된 달빛전의 화려한 아티스트 라인업은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낡은 외관의 건물 입구로 들어와 지하에 위치한 전시장으로 입장하면 바깥과는 전혀 새로운 광경이 펼쳐진다. 온통 검게 칠해진 어둡고 고요한 전시장에서 관람자는 자기 자신에게만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미술 전시에는 좀처럼 쓰이지 않는 무대 조명을 사용해 마치 깊은 연못에 둥둥 떠 있는 작품을 달빛이 비추는 듯한 특별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코로나 이후 잇따른 폐업으로 수개월 째 비어 있는 유휴공간은 달빛전을 통해 180도 변신한 것이다.
□ 깔끔한 갤러리 공간을 마다하고 굳이 도시재생 지역의 낡은 유휴공간을 찾아 공들여 공간을 꾸민 이유는 아트임팩트를 통한 도시환경의 변화를 실험해보기 위해서였다. 달빛전의 기획자 김해다는 “유휴공간을 개조한 전시공간에 들어서는 관람객 분들 대부분이 이 동네에 어떻게 이런 분위기의 공간이 있냐며 놀라워하십니다. 상가 입주자 분들은 이렇게도 공간을 꾸밀 수 있냐며 신기해하시고요. 코로나로 인해 계속해서 생겨나는 유휴공간을 예술이 채우고, 예술로부터 영향 받은 지역사회가 코로나로 인한 침체기를 벗어나 또 다른 모습으로의 변화를 시도해볼 수 있는 자극이 되었으면 합니다”고 밝혔다.
□ 한편, 달빛전을 방문하는 관람객 대다수는 이전에는 한 번도 황학동을 방문해 본 적이 없는 2-30대 젊은 층이다. 전시를 관람한 후 황학동 거리를 탐방하거나 인근 황학중앙시장에 들러 먹거리를 즐기는 등 자연스럽게 골목상권 활성화를 일으키고 있다. 노원구 쌍문동에서 전시를 관람하기 위해 황학동을 방문한 20대 대학생 A씨는 “이전에는 서울에 이런 동네가 있는 줄도 몰랐는데, 전시를 보러 왔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주로 다니는 지역과는 전혀 다른 정취가 묻어 있어 흥미롭고, 황학중앙시장의 다양한 먹거리들까지 즐길 수 있어 뜻밖의 수확이었던 것 같습니다”고 밝혔다.
□ 황학동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시민들의 호응도 잇달았다. 달빛전이 열리고 있는 로얄빌딩 근처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50대 B씨는 “미술 축제가 열리고부터는 지역에서 평소 잘 보이지 않던 젊은 대학생들이나 특이한 옷차림의 예술가들이 많이 눈에 띄기는 합니다. 코로나19 이후에 많이 한산해진 황학동에 무언가 새로운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아 기대됩니다”고 밝혔다. 로얄빌딩 관리소에서 근무하는 70대 C씨는 “평소 취미로 사진을 찍고 전시회도 참여하는 등 예술에 관심이 있어왔는데, 일터에서 예술 작품을 틈틈이, 그것도 무료로 볼 수 있어 퍽퍽한 일상이 환기되는 것 같아 좋았다”고 밝혔다.
□ 달빛전을 주최한 사단법인 글로벌평화예술문화재단 김아정 대표는 “예술은 예술이라는 범주 내에서도 충분히 그 가치를 지니지만, 우리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서울이라는 도시에서 좀 더 현실적이고 직접적으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했다. 달빛전이 일으키는 아트임팩트가 코로나19로 침체된 골목상권에 선한 영향력으로 남을 수 있다면 좋겠다”고 밝혔다.
□ 《마인드붐: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는 11월 20일까지 계속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예약제(무료)로 운영된다. 사전 예약은 협력사 마인드그라운드에서 할 수 있다.(https://bit.ly/3DjOne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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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시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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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붐: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Mind Boom: Though Moonlight Penetrates the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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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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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0.(수) ~ 11.20(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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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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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학동 로얄빌딩 B1 (서울 중구 난계로11길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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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및 작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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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 조각, 영상, 설치 등 21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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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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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진, 박관택, 서용선, 유승호, 조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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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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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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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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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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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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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글로벌평화예술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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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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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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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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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명상협회, 주식회사 마인드디자인, 마인드그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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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 관련 문의: 김해다 (kimhaed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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