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라토너 안희규 씨(70세, 노원구육상연맹, 칠순 마라톤동호회 소속)가 마라톤 풀코스 500회 완주에 성공했다.
원래 안 씨의 취미 생활은 등산이었다. 20여 년 넘게 등산을 즐기다가 2005년에 백두대간을 종주한 이후 새로운 취미 활동을 찾던 중에, 가까운 동료가 마라톤을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원래 걷고 달리는 것을 즐기던 안 씨는 자연스럽게 마라톤에 입문하게 되었고, 새롭게 시작한 마라톤에서도 금세 두각을 드러내어, 2005년 10월 2일 하이서울 마라톤대회에서 처음으로 풀코스에 도전하여 3시간 51분 24초로 완주에 성공하였고, 3주 후인 10월 23일에 열린 조선일보 춘천마라톤대회는 3시간 54분 05초의 기록으로 완주하였다. 이후 계속해서 샘솟는 도전정신으로 꾸준히 연습에 매진하여 다음과 같은 기록을 세웠다.
마라톤에 입문한 지 만 6년 만인 2011년에 철원 DMZ 마라톤대회(2011. 9. 4.)에서 풀코스 100회를 완주하였으며, 2016년 2월 21일 스포츠투데이 마라톤대회에서 200회, 2019년 11월 3일 JTBC 마라톤대회에서 300회, 2021년 12월 4일 공원 사랑 마라톤대회에서 400회에 이어, 2024 서울마라톤대회(광화문광장-잠실종합운동장) 3월 17일에 3시간 40분 30초의 기록으로 대망의 풀코스 500회(총 소요기간 18년 5개월 15일)를 완주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안 씨는 많은 마라토너의 꿈인 울트라마라톤에도 도전하여, 2015년 7월, 622km 국토종단 울트라마라톤대회(해남 땅끝 기념탑~강원도 고성 출입국관리소 주차장)에서“146시간 16분”의 기록으로 완주하였고, 2015년 9월에는 강화도 창후리 선착장에서 강릉 경포대 해수욕장까지 장장 308km의 국토횡단을 “58시간 35분”에 완주, 그리고 2016년 7월에는 부산 태종대에서 파주 임진각까지 537km에 이르는 국토종단을 “120시간 22분”에 완주하여 대한민국 울트라마라톤 그랜드슬램을 달성하였으며, 현재까지 출전한 마라톤대회에서 한 번도 포기한 적 없이 모두 제한시간 이내에 완주한 마라토너이다.
Grand Slammer 안희규 씨는 “무사히 풀코스 500회 완주에 성공한 것에 만족하며, 그동안 대회 때마다 새벽밥 챙기느라 고생한 아내 장현옥 님과, 마음으로 성원해준 가족, 그리고 노원구육상연맹, 칠순마라톤동호회 회원들, 그리고 늘 걱정하고 격려해 준 안동고등학교 21회 동기들과 친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며 벅찬 소회를 밝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