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_부동산] 세운지구 삼풍상가 공원화 실시계획 고시… 남북녹지축 조성 ‘예정’

입력 2025년07월17일 11시59분 조명의 기자 조회수 214



[아유경제=조명의 기자] 서울 중구 을지로4가 세운지구 일대에 도심공원 조성 1단계 사업이 본격화된다.

최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달 17일 세운지구 도심공원(1단계) 조성 사업에 대한 실시계획을 고시했다.

이번 실시계획고시는 세운상가군 중 중구 을지로 158(을지로4가) 삼풍상가 일원 약 5670㎡를 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마지막 행정 절차다.

시는 보상 절차를 거쳐 2026년 상반기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의 숙원사업 중 하나로 2009년 종묘 앞 현대상가 철거 이후 중단됐던 남북녹지축조성사업이 16년 만에 본 궤도에 오르는 것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시가 2022년 4월 발표한 도심 내 고층 빌딩과 나무숲이 조화를 이루는 `녹지생태도심` 구현을 위해 고밀 복합 개발과 충분한 녹지공간을 확보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의 핵심 사업이다. 세운상가군을 단계적으로 철거하고 그 자리에 약 5만 ㎡의 대규모 도심공원을 조성해, 북악산에서 종묘와 남산을 잇는 도심 녹지축을 완성하고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시는 지난해 6월 이러한 전략을 반영해 세운지구 내 약 13만6000만㎡의 녹지를 단계적으로 확보토록 하는 내용의 `세운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결정한 후 세운상가군 공원화, 개방형 녹지 조성 등 실질적인 녹지 확보를 위한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실시계획이 고시된 1단계 사업 대상지는 을지로 업무지구와 인접한 삼풍상가 주변 지역이다. 시민들이 자유롭게 휴식할 수 있는 잔디마당, 정원, 벤치 등을 갖춘 임시공원 형태로 우선 개발된다. 2단계 사업지인 PJ호텔 부지까지 공원화가 완료되면 온전한 형태의 대규모 도심공원으로 탈바꿈한다.

현재 PJ호텔은 인근 6-1-3구역과 통합 재개발이 추진 중이다. 시는 PJ호텔ㆍ6-1-3구역 통합 재개발과 연계해 지상에는 공원을, 지하에는 1500석 규모의 뮤지컬 전용 공연장을 건립해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 거점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시는 삼풍상가 주변 지역 공원화를 시작으로 나머지 상가군에 대한 공원화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해, 세운지구 일대를 업무와 주거, 문화와 녹지가 어우러진 활력 넘치는 `녹지생태도심`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세운지구 공원화는 서울 도심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역사적인 사업"이라며 "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명품 공원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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