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7 한강하구평화의배띄우기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강화군 볼음도에서 약 7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강하구 평화의 편지 띄우기행사를 진행했다.
천연기념물 볼음도 은행나무 아래에서 진행된 2025 7.27한강하구평화의배띄우기 기념식에서는 평화공연으로 양혜경의 넋전춤, 김은정의 오카리나, 김도영의 기타연주가 진행되었다.
참석자들은 볼음도로 향하는 여객선 안에서 평화의 염원이 담긴 편지를 쓰고, 과거 볼음도와 말도를 오가던 ‘평화호’ 선착장의 우체통에 평화의 편지를 띄웠다.
7.27한강하구평화의배띄우기행사는 2005년 7월 27일 ‘한강을 평화의 강으로’라는 주제로 처음 시작되어 올해로 20주년이다.
그동안 종교계와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한강하구 평화의 배 띄우기 행사를 진행했지만 한번도 한강하구 중립수역으로 진입하지 못했다.
조직위는 본행사에 앞서 7월 21일(월) '서울의 마포에서 한강하구 볼음도를 향해' 개성호 등 두 척 평화의 배를 띄우기도 했다. 비록 신곡수중보 등으로 한강하구로 진입하지는 못했지만 과거 자유롭게 오가던 소통과 교류의 뱃길, 지금도 충분히 오갈 수 있는 평화와 협력의 뱃길인 한강하구 평화의 뱃길을 활짝 열어가기를 다짐했다. 2025년 올해는 분단 80주년이고 한국전쟁 발발 75주년이다. 1953년 7월 27일 체결된 한국전쟁 제5항에는 한강하구가 민간선박의 항행이 가능한 곳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조직위는 평화의배띄우기행사 20주년을 맞이하여 한강하구가 중립수역으로 평화의 바다이며 협력의 강임을 확인하고 한반도 평화정착을 바라는 시민들의 염원을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직접행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8월에는 한강하구의 중요성, 평화의 배의 의미,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기 위한 토론회를 진행하고 한강하구 평화의 배를 상설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한다. 특히 올해는 군사정전위원회에 항행을 신청할 한강하구 평화의 배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한반도의 평화는 우리의 희망이요, 우리의 미래입니다. 개성공단을 재개하고 다시 금강산으로 관광 갑시다! 그 어디에도 누구에게도 굴복하지 말고 중립수역에 평화 배를 띄웁시다! 한반도 생태보고인 한강하구를 남과 북이 함께 람사르습지에 등재합시다! 남과 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점박이물범, 저어새, 두루미처럼 남과 북이 자유롭게 오가는 날을 희망합니다.’
- 한국전쟁 70주년 2020년 함께 만든 한강하구 평화선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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