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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노을 속으로 (권곡眷榖) 박정현 하루의 끝이 조용히 불을 밝히는 시간, 서쪽 하늘에 번지는 금빛 숨결이 지친 마음을 어루만진다. 말없이 흘린 수고와 이름 없는 기다림들까지 노을은 모두 품에 안고 빛으로 바꾸어 놓는다. 산 그림자 길어지고 바람도 걸음을 늦추면 가던 생각들 또한 잠시 자리에 앉는다. 황금빛 노을 속으로 오늘을 흘려보내며 내일의 문 앞에 조용히 희망 하나 걸어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