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빚어진 삶

입력 2026년02월24일 16시29분 박정현 조회수 56

별로 빚어진 삶

(권곡眷榖) 박정현

인생은
천신만고와 우여곡절을
건너지 않고는
제 빛을 알지 못한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는
별 또한 숨을 곳이 없어
스스로를 드러내지 못하듯

어둠이 깊어야
별은 더 또렷이 빛나고
비바람이 몰아쳐야
뿌리는 더욱 단단해진다

넘어짐이 없다면
일어섬의 기쁨도 없고
눈물이 없다면
웃음의 깊이도 얕아지리

삶이란
빛과 어둠을 함께 품은
한 편의 밤하늘

상처 난 자리마다
은하수 하나씩 흐르며
오늘도
우리를 별로 빚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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