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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에 묶인 노을 (권곡眷榖) 박정현 봄바람이 살며시 다가와 아가씨의 치맛자락에 꽃향기를 묶어 둔다 석양은 구름 뒤에 기대어 붉은 얼굴 반쯤 내밀고 수줍은 눈길을 보낸다 해변을 걷는 그 걸음마다 빛이 모여 머물고 고운 숨결이 물결 위에 번진다 아무도 닿지 않은 시간처럼 맑고 여린 그 순간에 저녁노을마저 말을 잊는다 멀리서 바라보던 마음 하나 파도처럼 일렁이며 이름 모를 계절을 품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