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시샘하는 눈

입력 2026년03월09일 06시24분 박정현 조회수 165

봄을 시샘하는 눈

(권곡眷榖) 박정현

밤새 눈이
소리 없이 내려
세상을 하얗게 덮었다

소복이 쌓인 눈 위에
봄의 발자국이
잠시 머뭇거린다

오는 계절을
시샘이라도 하듯
하늘은 흰 편지를 내려보내고

고요한 아침
그 위에 서서 나는
마음 깊이 기도한다

사랑하는 나의 조국
대한민국 하늘 아래
웃음과 평안이 머물기를

들녘마다 곡식 익어
풍년의 노래 울리고
사람 사는 정이
따뜻하게 흐르기를

오늘 내린 이 눈도
새봄을 부르는
축복의 인사이기를. 


 

결제하실 금액은 원 입니다.
무통장 입금시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