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은 ART ZONE(예술지대)이었다.
건대역에서 한강까지,
연일 무섭게 비가 쏟아지고 더구나 대형 태풍가지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는 2012년 8월25일(토) 우리들은 뚝섬시민공원으로 나갔다. 건대 역에서 만난 것은 천천히 걸어 주변을 둘러보면서 걷기 위해서였다. 가는 도중에 거리 한가운데서 옷을 다 벗어 제낀채 참선을 하는 이를 만나기도 했다.
대저 사진이란 정해진 장소에 뿌르르 달려간다고 곧바로 그곳에 무엇이 있는 것은 아니다. 여기저기 기웃기웃 찾는데서 새로운 시각도 개발되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떠오르고 새로운 소재도 발굴되는 법이다. 특히 필자의 경우는 촬영지로 이동하면서 다음 촬영에 필요한 중요한 촬영지를 많이 발굴하는 편이다. 따라서 행동반경을 비교적 넓게 잡고 촬영에 임하곤 한다.
최근엔 비교적 행동반경이 많이 줄었지만 과거에는 하루에 무려 24km를 주파하곤 했다. 이날도 왜 뚝섬유원지역에서 안 만나고 건대역에서 만났냐고 원망하는 이도 있었다. 하지만 건대역의 중국인 거리가 필자의 머릿속을 맴돌고 있었다. 이날은 많이 걷진 않았지만 아마도 필자 혼자였다면 건대역의 중국인 거리도 촬영 범주에 넣었을 것이다.
각설하고 윈드서핑을 촬영해 보려는 의도도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반드시 윈드서핑만 촬영하겠다는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참가하신 분들의 대부분은 윈드서핑만 머릿속에 있었나 보다. 이날 건대역에서 부터 출발하여 광진구 예술회관도 들를까 했으나 그곳을 지나쳐 곧바로 한강가로 나갔고 맨 처음 만난 것은 우리나라의 건축술을 유감없이 발휘한 재미있는 건축물의 안으로 들어가 촬영을 할 수 있었다. 동영상에 기록되어 있겠지만 이곳 작품들의 주제를 ART ZONE(예술지대) 라고 잡았다. 이 작품들에 이름을 붙인다면 예술지대라고 붙이게 될 것이다. 아주 오래전에 능동 어린이 대공원 피라밋 안(지금은 유리문으로 막았지만 당시엔 문이 없는 구조물이었음)에서 그와 같은 작품을 많이 촬영하여 상당히 큰상을 많이 받았던 기억도 있다.
이곳에서 나왔을 때 하늘은 태풍전야 라는 말이 생각날 만큼 아름다웠다. 그렇다면 이 아름다운 노을과 하늘을 촬영하려면? 노을 쪽으론 멋없는 청담대교의 직선이 가로질러 사진이 될 수가 없다.
그렇다면?
하늘을 올려다보고 촬영할 그 무엇을 찾아야 된다. 그것도 최대한 빨리.....
결국은 찾아냈다. 스케이드보드를 타는 이들과 농구를 하는 이들 등 ......
한 번에 다 올리기 힘드니 다음에 농구와 스케이트보드와 낚시와 윈드서핑을 올리도록 하겠다. 멋진 작품들이 카메라에 가득 들어 있으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