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두식작가 작품리뷰, 단사회(단국대 사진예술연구회)창립50주년 동문전

입력 2026년06월04일 12시50분 강호성 조회수 15

단국대 사진예술연구회(단사회), 창립 50주년 대규모 동문사진전 ‘동행’ 개최

권두식 - 세상 풍경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jpg

가로로 길게 뻗은 산맥과 대지를 채운 운해가 겹겹이 층(Layer)을 이루며 깊은 입체감과 시각적 안정감을 줍니다. 푸른 대기와 화이트 톤의 안개가 신선한 아침 공기를 전하며, 좌측 하단의 피어오르는 연기가 대자연 속 인간 삶의 포근함을 더해줍니다.

 


권두식-시간의 흔적.jpg

바다처럼 펼쳐진 운해와 그 위로 우뚝 솟은 고층 빌딩 숲의 대비가 압도적입니다. 부드러운 자연과 기하학적인 문명이 만나 하늘에 떠 있는 도시 같은 신비로움을 자아냅니다. 전경의 밀도 높은 안개에서 원경의 희미한 빌딩 실루엣으로 이어지는 시선의 흐름이 거대한 공간감을 극대화합니다.

 


#권두식 - 친구, 그리고 소원.jpg

칠흑 같은 밤하늘을 배경으로 삼아 형형색색의 등불을 배치함으로써, 등불 하나하나에 담긴 이야기와 밝은 빛에 온전히 몰입하게 만듭니다. 우측 전경의 커다란 등불에서 원경의 작은 빛들로 이어지는 리듬감이 돋보이며, 등불에 그려진 그림과 글씨들이 소망이라는 따뜻한 정서를 시각화합니다.

 

 

"거시적 장엄함과 미시적 온기, 삶과 자연의 서사를 기록하다"

권두식 작가님의 이번 작품군은 '대상을 압도하는 프레임 구성력과 그 안에 흐르는 따뜻한 인간적 서사의 조화'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프레임을 지배하는 탁월한 공간감과 스케일 작가님은 카메라를 통해 공간을 넓고 깊게 쓰는 능력이 매우 뛰어납니다. 산과 구릉을 덮은 거대한 운무("세상 풍경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jpg")와 도시 전체를 집어삼킨 듯한 압도적인 안개의 바다("시간의 흔적.jpg")는 대상을 단순히 기록하는 것을 넘어, 그 공간이 가진 거대한 스케일과 공기의 밀도까지 느끼게 만듭니다.

  2. 빛과 대기를 이용한 극적인 스토리텔링 작가의 시선은 단순히 멋진 풍경에만 머무르지 않고,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포착합니다. 자연의 안개와 인간이 만들어낸 연기가 섞이는 순간, 문명의 빌딩 숲이 대자연의 품에 안기는 순간, 그리고 어둠 속에서 수많은 사람의 소원이 불빛으로 피어나는 순간("친구, 그리고 소원.jpg")을 놓치지 않습니다. 이는 빛과 대기라는 시각적 요소를 서사적 언어로 치환해 내는 작가의 따뜻한 아날로그적 감성이 있기에 가능한 성취입니다.

결론적으로 이 세 작품은 자연이 주는 경이로운 순간을 포착하는 날카로운 안목과, 인간의 삶과 염원을 바라보는 다정한 시선이 결합한 격조 높은 연작입니다. 보는 이로 하여금 거대한 자연 앞에 감탄하게 만들고, 이내 마음 한구석을 따스한 온기로 채워주는 힘이 있는 훌륭한 작품들입니다.

 

 

 

 


[서울=한국사진방송] 대학교 학생 사진가들의 주축이 되었던 사진예술의 산실, ‘단국대학교 사진예술연구회(이하 단사회)’ 동문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반세기의 역사를 총망라하는 성대한 동문 사진전 ’동행’을 개최한다.

이번 기념 전시는 #단사회 창립일인 오는 2026년 6월 9일(화)부터 14일(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인근에 위치한 '갤러리 반포대로5’에서 문화예술계 안팎의 기대 속에 막을 올린다.

 

2026년 54기까지 배출한… 세대를 관통하는 한 시선의 ‘동행’

 

1976년 첫 발을 내딛은 이후 올해로 지천명(知天命)의 나이를 맞이한 단사회는 이번 전시를 통해 대학 시절의 순수한 열정부터 중견 작가로서의 깊이 있는 시선까지 모두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특히 이번 50주년 전시는 단사회의 기틀을 세운 1기 동문부터 파릇한 열정을 이어받은 23기 동문까지, 총 31명의 동문 작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반세기에 걸친 세대 간의 벽을 허물고, '사진'이라는 하나의 매개체로 연결된 선후배들이 펼쳐내는 예술적 하모니는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치밀한 준비 끝에 선보이는 성대한 축제

 

이번 대규모 행사는 창립 50주년 추진위원장을 맡은 #강호성 의 지휘 아래, 수개월 전부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여 치밀하게 기획 및 준비되었다. 추진위원회는 작품의 선정부터 도록 제작, 전시 공간 연출에 이르기까지 완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강추진위원장은 “단사회가 5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명맥을 이어오며 훌륭한 예술가와 인재들을 배출할 수 있었던 것은 선후배 간의 끈끈한 유대감과 사진에 대한 순수한 열정 덕분”이라며, “이번 전시는 단순히 과거를 추억하는 자리가 아니라, 단사회가 걸어온 50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새로운 반세기를 향해 도약하는 기념비적인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갤러리 반포대로5] 유문석 대표는 작가들이 각자의 뷰파인더로 바라본 세상과 삶의 기록들이 어떻게 관객들에게 보여질지 기대된다고 한다. 이번 사진전 ‘동행’은 6월 14일까지 진행되며, 사진과 예술을 사랑하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 개요

전시명 : #단국대학교사진예술연구회(단사회) 창립 50주년 동문사진전

기간 : 2026년 6월 9일(화) ~ 6월 14일(일)

장소 : 갤러리 반포대로5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5층 / 대표 유문석)

참여 작가: 김혁수, 김학렬, 최용관, 곽경근, 김종영, 박진석, 차동규, 채문병, 홍권유, 유문석, 백석, 이용재, 황도영, 김상영, 박기전, 강호성, 박용범, 이현주, 이영호, 정혜욱, 고원용, 김철홍, 위인택, 김선숙 김상은, 임효정, 이환승, 권두식, 송병혁, 김아람, 한지아등 단사회 동문작가 총 3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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