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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반지의 추억 (권곡眷榖) 박정현 초가집 양지바른 앞마당에 멍석 하나 깔아 놓고 마주 앉아 꽃잎을 엮었지. 작은 꽃반지 손가락에 끼워 주며 “우리 커서 꼭 결혼하자” 수줍게 웃으며 약속했었지. 그 시절 꽃반지는 우리 마음의 보석이었고 어린 사랑의 맹세였네. 세월은 강물처럼 흘러 어느덧 머나먼 추억이 되었는데 그 여인은 지금 어디에서 살까 아마도 어느 한 가정의 따뜻한 왕 할머니가 되어 자식과 손주들의 사랑 속에 살겠지. 이제 와 그 얼굴 떠올리니 아련한 그리움 가슴에 피어나 보고 싶은 마음 눈시울 적시네. 꽃반지는 사라졌어도 어린 날의 그 약속 하나 내 가슴에는 아직도 피어 있네. 사진은 (손녀딸 시현이의 꽃반지 손을 보니 옛 추억이 그립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