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반지의 추억

입력 2026년09월05일 08시17분 박정현 조회수 174

꽃반지의 추억

(권곡眷榖) 박정현

초가집 양지바른 앞마당에
멍석 하나 깔아 놓고
마주 앉아 꽃잎을 엮었지.

작은 꽃반지 손가락에 끼워 주며
“우리 커서 꼭 결혼하자”
수줍게 웃으며 약속했었지.

그 시절 꽃반지는
우리 마음의 보석이었고
어린 사랑의 맹세였네.

세월은 강물처럼 흘러
어느덧 머나먼 추억이 되었는데
그 여인은 지금 어디에서 살까

아마도 어느 한 가정의
따뜻한 왕 할머니가 되어
자식과 손주들의 사랑 속에 살겠지.

이제 와 그 얼굴 떠올리니
아련한 그리움 가슴에 피어나
보고 싶은 마음 눈시울 적시네.

꽃반지는 사라졌어도
어린 날의 그 약속 하나
내 가슴에는 아직도 피어 있네.


사진은 (손녀딸 시현이의
꽃반지 손을 보니 옛
추억이 그립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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