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로 표현한 기발한 즉흥연주, 2012 한국실험예술제(총감독 김백기)요기가 표현갤러리
현대예술은 때로는 난해하고 때로는 기발하고 도대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불확실성의 핵심이다. 특히 실험예술제란 퍼포먼스는 더욱 그렇다.
433오케스트라는 아방가르드 작곡가 존 케이지가 연주한 4분 33초를 가리키는데 사실은 연주시간동안 아무 연주도 하지 않는 기발의 연주를 하여 화제가 되었다. 한국실험예술제의 김성구 감독이 중심이 되어 이 기발한 실험정신을 되새겼는데....
요기가 표현갤러리에서 열린 2012 한국실험예술제(총감독 김백기)의 e-아트로드에선 한 일본인 음악가가 쓰레기봉투를 뒤집어엎고, 찢고, 악기를 패대기치는 소음들로 연주를 이어가 흥분을 자아냈다. 그는 과자봉지를 찢어발기고 과자를 씹는 소음, 줄이 당겨지며 내는 소리 등 일상에서의 온갖 잡음들을 음악으로 승화시켜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