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을 향하여 걸어라! 역광선의 아름다움
사진격언 중에 소재가 궁하면 태양을 향하여 걸어라! 라는 말이 있다.
태양을 등지고 걷는 것이 아니라 태양을 향해서 걷는다는 것은 역광선을 쓰라는 소리다. 사진을 처음하면 역광선이 까탈스럽다. 또 인식이 되지도 않는다. 즉 역광선에 대한 이미지가 보이지도 않는다는 뜻이다.
하지만 역광선을 통하여 좋은 사진을 만들고 보면 그때 이 광선을 이용한 만든 사진이 얼마나 드라마틱하고 아름다운지 느끼게 된다. 역광선의 작품들이 아주 매력적인 이유는 눈에 보이는 대로가 아닌 감성적인 표현과 극도로 생략을 할 수 있다는데 있다. 사진은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지저분하게 온갖 군더더기들이 너절하게 붙어 있으면 시각적으로 가슴에 와 닿기가 어렵다. 뺄 것은 다 빼고 보여 줄 것만 보여 줄 수 있는 절묘한 형식이 바로 역광선의 묘미다.
3월10일(일) 성북여성회관 대극장에서 진행되는 한국사진방송 실내 대 기획촬영에선 이와 같은 역광선의 묘를 한껏 살리고 이것 하나만은 확실히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고 한다. (http://www.koreaarttv.com/detail.php?number=13793&thread=25r03)
또한 2월16일(토)부터 진행되는 한국사진방송 지도자 양성집중(특강)교육에서도 역광선을 절묘하게 처리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내공을 기르는데 역점을 두려고 한다.
여기 소개 하고 있는 사진들은 역광선의 묘미외 에도 한 가지 더 코드가 숨어 있다. 그것은 반복되는 리듬이 갖는 선의 묘인데 이 부분은 다음에 중언부언 떠들어 보겠다. 특히 이러한 사진의 틀을 알면 아무것도 아닌 장소에서 아무것도 아닌 대상만 가지고도 높은 수준의작품들을 얼마든지 촬영하여 낼 수 있다.
* 작품은 정필섭, 박청희 유건식 작
유건식 작
박청희 작
정필섭 작
역광선의 묘와 반복의 리듬을 탈 줄 아는 필자에겐 아주 아름다운 선이 머리속에 전개되고 있었는데......